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지고 뒤집힌 승용차에서 탑승자들이 구조됩니다.
목포에 있는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승용차끼리 충돌사고가 난 건 밤 11시 40분쯤.
사고가 난 도로입니다. 차량에 부딪힌 충격으로 보행자 보호 난간이 뒤로 넘어갔습니다.
사고 당시 소나타에는 고등학생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마주 오던 승용차 조수석에 탔던 40대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차량 탑승자 4명도 모두 크게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는 고등학생들이 탄 소나타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 : 차에 들어가 봤거든요. 술 냄새는 전혀 안 나요. 비가 많이 왔어요. 수막현상이 있으니까….]
사고를 낸 소나타는 렌터카인데, 고등학생이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이 누군가의 명의를 도용해 차량을 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 사람 얘기로는 자기가 면허증을 잃어버렸다든가 그렇게 말씀하더라고요. 타인의, 성인의 면허증을 가지고 (차량을) 빌렸다, 이게 사실이다, 이거죠.]
경찰은 10대들이 렌터카를 빌린 경위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나현호
촬영기자 : 김경록
자막뉴스 : 손민성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