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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공만 돌아도 행복해요"...타이완 비접촉 제주 여행 인기

2020.09.21 오후 12:13
타이완 관광객들, 지난 19일 제주도 상공 여행
제주도 착륙은 하지 않고 기내에서 다양한 이벤트
코로나 시대…외국 상공만 선회하는 여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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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비행기를 타고 외국 하늘만 돌아보고 오는 여행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 타이완인 관광객들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 상공만 선회한 뒤 돌아가는 여행을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국제공항.

한껏 들뜬 관광객들이 비행기에 오릅니다.

3시간 반 만에 도착한 제주 상공.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제주도를 열심히 휴대전화에 담습니다.

제주도 관광은 비행기를 타고 20분가량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이벤트는 기내에서 펼쳐집니다.

제주도 사투리를 배우고 퀴즈를 푸는 시간도 가집니다.

비행기에서만 맛보는 기내식도 빼놓을 수 없는데, 한류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진 치킨과 맥주가 나옵니다.

[리우춘훼이 / 타이완인 관광객 : 기내식을 엄청 기대했는데 한국식 치킨을 직접 보고 먹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린이핑 / 타이완인 관광객 : 엄청 기대했고 재밌네요, 매번 비행기에서 잤는데 오늘은 특별히 이벤트도 하고 매우 다채로웠어요.]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제한되자 비행기를 타고 외국 상공만 선회한 뒤 돌아오는 이색 여행이 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한국관광공사가 타이완 여행사· 항공사와 함께 이런 상품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타이완인 관광객 120명이 참가했는데 출시하자마자 4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강성재 /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 직무대리 : 최근 타이완 가상 여행 상품이 인기가 많은데요 저희도 저희 상품이 판매 개시 4분 만에 매진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해외여행길이 막힌 코로나 상황에서 그나마 마음을 달래주는 이런 여행 방식은 앞으로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우리 관광공사와 항공·여행업계도 착륙 없이 외국 상공을 돌고 오거나 근거리 항로로 크루즈 안에서만 여행하는 비접촉 여행 상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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