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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야간통금 첫날 적막 감돌아...파리 번화가 '한산'

2020.10.18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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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첫날 밤 도시 곳곳에 적막이 흘렀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토요일 밤 평소라면 현지인과 관광객이 붐볐을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등 도심 번화가가 한산했고, 식당들도 서둘러 문을 닫았습니다.

일간 르피가로는 파리 시내 18구 골목길에 즐비한 식당들이 통행금지 시작 10분 전인 오후 8시 50분부터 셔터를 내릴 준비를 시작했고, 20분 만에 거리가 조용해졌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의 화려한 야경을 즐기기 위한 인파가 몰리던 몽마르트르언덕 인근 골목길에도 인적이 드물어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권인 일드프랑스와 8개 지방 대도시에서 최소 4주간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합당한 사유 없이 야간 통행금지를 어기면 135유로, 우리 돈 약 18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파리와 그르노블 등 대도시에서는 통금 조치에 항의하는 소규모 시위가 산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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