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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근무 시간 골프 쳤던 前 해경 총경...이번엔 식당서 취중 난동

2020.11.11 오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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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해경 총경이 술김에 식당에서 행패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욕설한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전직 총경은 얼마 전 해경이 비상경계에 나선 기간에 골프를 쳤다가 파면됐는데, 지금은 이에 불복해 소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전북 전주의 한 식당.

양복 차림의 남성이 빈 식당에서 고성을 지릅니다.

[식당 손님 / 지난 3일 : 조폭을 부르든지 경찰을 부르든지 이런 XXX 없는 X. 쓰레기 같은 X. 야, 네가 네 손님을 챙겨야지 나한테 뭐라고 하냐. 네 손님 챙겨 XX. 손님 빨리 챙겨! 손님이 힘들면 챙겨야지.]

남성이 말하는 '손님'은 전직 해경 총경 A 씨입니다.

A 씨는 영상에 등장한 변호사 등 지인들과 이 식당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당시 A 씨는 식당 여직원에게 동석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직 총경 일행의 식당 난동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도로입니다. 전직 해경 총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약 10여분 간 폭언과 욕설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모욕 혐의로 전직 해경 총경 A 씨를 고소했습니다.

[전직 총경 A 씨 : 이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제가 욕을 그건 욕을 할 이유가 없죠. 저는 죄지은 게 없다.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좀 그랬던 부분인데요.]


A 前 총경은 지난 6월 10일 근무 중인 직원을 데리고 골프를 쳤다가 파면됐고, 현재 소청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당시는 밀입국 등으로 해경이 해상 경계를 강화하던 기간이었습니다.

또 인명 구조로 안타깝게 순직한 해경 대원의 영결식 이튿날이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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