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자택을 오늘 아침 기습 수색해 고가 미술품 등을 압류했습니다.
최 전 회장은 천5백억 원대의 추징금 말고도 천억 원대의 세금을 안 내면서 여전히 호화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의 독채형 고급빌라.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집입니다.
이른 아침, 서울시 38세금징수과가 들이닥쳤습니다.
조사관들이 장롱을 열자 명품백이 쏟아져나옵니다.
집안 곳곳에 고가의 미술품도 즐비합니다.
[이병욱 /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 : 그림이 집안에 걸려있는데 대형그림입니다. 이동하기가 불편해서 집안에 봉인해서 압류 조치해놨습니다.]
서울시가 이번 가택 수색을 통해 압류한 물품은 고가 미술품 18점과 현금 2천6백여만 원입니다.
턱없이 적은 규모입니다.
최 전 회장의 체납액은 지방세 38억9천만 원을 포함해 무려 천57억 원!
하지만 최 전 회장과 아들 2명 등 가족은 고급차 3대를 굴리며 각각 별채의 고급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최 전 회장의 부인이 이사장인 횃불재단의 소유 자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횃불재단의 법인 설립 취소와 고발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이번 가택 수색에서 최 전 회장 가족이 지난해 4월 그림을 팔아 35억 원을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이 매각 대금을 세금 체납에 충당할 수 있을지도 검토 중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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