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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률 증가...검진 필수

2021.04.08 오후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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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률 증가...검진 필수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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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10대 환자가 크게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경희대병원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10세에서 19세 사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15년 3,917명이었으나 2016년 4,480명, 2017년 4,895명, 2018년 5,745명, 2019년 5,96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9년 10대 환자 수가 2015년에 비해 1.5배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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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률 증가...검진 필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희대학교병원 제공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질병이다. 생리 불순, 고안드로젠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 비만 및 불임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며 국내 여성 발병률은 약 5~10%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료계는 호르몬의 불균형, 식습관 문제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김영선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장기적으로 복부비만, 고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의 5가지 건강위험요인 중에 3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의 임상적 증상 발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당뇨나 심혈관계질환 및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청소년기에는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서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엔 연령대에 맞는 검사법을 시행하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치료가 힘들지 않고 치료기간도 짧아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생리불순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나고 생리 양이 적거나 갑자기 많아지는 증상이 발생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진 것이 아직 없다"며 "대사 증후군과 연관성이 높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훗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는 피임약 복용 등의 호르몬 치료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관리한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진행하게 되면 아직 성숙되지 않은 난소에 강한 자극을 주어 난소의 기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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