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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7백여 명 죽여놓고 물 뿌리며 '떼 춤' 추는 미얀마 군인

2021.04.15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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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에 7백 명 넘는 무고한 시민이 숨졌지만, 군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시작된 미얀마 최대 전통축제 띤잔을 맞아 제2의 도시 만달레이의 한 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이 물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이라와디는 대부분 지역에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올해 물 축제를 하지 않기로 한 민심과는 동떨어지게 군인들이 축제를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시끄러운 음악 속에 생도 수백 명이 화려한 옷을 입고 흥겹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한편 네티즌들은 "군부가 시민들이 물 축제를 즐기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거짓말하기 위해 길거리에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군부 방송이 반 쿠데타 세력이 가득 찬 집회 모습을 띤잔을 즐기려는 인파라고 속이는 방송을 내보냈다"며 관련 장면을 캡처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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