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일기] 백신 접종 시작에 금값 하락...왜?

개미일기 2021-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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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금값은 8월 1온스(28.35g·7.56돈)당 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최근 1,70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그렇다면 지난해 금값이 폭등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폭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달러, 금리, 경기 흐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금 수요량, 또 기타 그 외 요소들이 있다. 금은 달러로 표시되는 동시에 달러의 대체재가 되는 자산이다. 한쪽이 가격이 올라 수요가 줄어들면 나머지 대체재의 수요는 증가하므로 서로 가치가 반비례하게 된다. 따라서 달러와 금의 가치는 반비례한다.

그리고 금리가 올라갈 경우 금값은 떨어진다. 금리가 올라가면 사람들이 금을 보유하기보다는 그 돈으로 채권을 사 더 많은 이자를 받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금은 세계 경기의 흐름이 안 좋을 때마다 가격이 폭등했다. 부동산 같은 불안전 자산과는 달리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 위기, 2016년 브렉시트, 지난해 코로나19 등 위기가 올 때마다 늘 금값은 올랐다. 그 외에도 귀금속이나 산업 분야의 금 소비가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금값 폭락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면서 조만간 안정을 되찾고 경기가 회복될 거라는 기대감이 금값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금리 상승과 비트코인 투자 열풍으로 인한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선호되는 현상도 가격 폭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 하락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금은 여전히 실물자산으로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높다. 안전자산이란 말 그대로 안전성이 높은 자산이라는 의미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환율이 급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가들이 화폐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한다.

금은 실물자산으로써 사라지지도 않고 다른 자산으로도 쉽게 교환할 수 있어 투자대상으로 선호됐다. 최근 금값이 폭락했지만 오히려 지금이 금에 투자할 적기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만약 금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금 투자 방법으로는 자본시장과 연계된 금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가입하는 방법, KRX 금시장이나 은행 등에서 금을 구입하는 방법, 그리고 시중은행 등에서 금 통장(골드뱅킹)을 개설하는 방법 등이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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