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깨끗한 자연에서만 산다는 반딧불이가 최근 짝짓기 철을 맞아 신비로운 불빛을 뽐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젠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도 없는데요.
그 신비로운 현장에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입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숲속에서 수백 개의 불빛들이 피어오릅니다.
청정지역에서만 관찰되는 반딧불이입니다.
나무와 수풀 사이마다 신비로운 빛을 수 놓으며 유유히 날아다닙니다.
까만 어둠 속에서 빛을 뿜어내며 암컷과 수컷이 서로를 유혹하는 겁니다.
꿈을 꾸는 듯 아름다운 광경에 탐방객들은 넋을 놓은 채 바라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청수리 곶자왈인데요. 곳곳에서 반딧불이가 출현하면서 황홀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반딧불이는 환경 오염과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농촌에서조차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는데, 지난 2013년, 청수리 곶자왈에서 대규모로 발견됐습니다.
인공조명이 없고 습도가 높아 반딧불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짝짓기 시기를 맞이한 반딧불이가 빛을 뿜어내며 만드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종권 / 청수리장 :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곶자왈 식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운문산 반딧불이가 출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가지고. 6월 1일부터 해서 7월 10일까지 이렇게 한 40일 정도 해서 (반딧불이가 많이 나옵니다.)]
청정 자연 속에서만 발견되는 반딧불이의 작은 생명의 빛이 아름다움과 신비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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