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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수도권 결국 4단계 2주 연장...비수도권 '3단계'로 가나?

2021.07.23 오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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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는 25일 종료 예정이었었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다음 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됩니다.

[앵커]
연일 30%를 웃도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비수도권의 방역 강화 조치는 이르면 오는 일요일 발표될 예정인데요. 4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현재 상황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어서 오세요.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결국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주말쯤 조정안 발표할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오전에 결정된 건 그만큼 정부도 지금 시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본다고 봐야겠죠?

[신상엽]
그러니까 정부에서 결정을 딱 빨리 해 줘야지 그것에 맞춰서 사실 국민들도 준비를 해야 되고 대비를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좀 일찍 발표한 것 같고요. 지금 현재의 상황상 수도권은 어느 정도 유행의 확산 추세는 아니지만 비수도권 확산 추세가 완연하기 때문에 결국 비수도권에서의 감염의 연결고리가 수도권으로 이어져서 또 계속 오랜 기간의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 결국 일찍 발표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4단계를 2주간 시행한 수도권은 약간 억제 효과는 있다고 봐야 할까요?

[신상엽]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나타내는 게 어찌보면 이동량 감소나 이런 걸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동량 관련된 통계들이 혼선이 있었는데 지난주 발표된 걸 보면 4단계가 시작되고 나서 일주일간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이동량이 8% 정도 감소를 하게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그동안 1주간에 수도권의 평균 확진 환자가 990명에서 960명으로 약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이 4단계를 하는 동안 지금 비수도권은 일주일 쭉 추세를 해 봤더니 한 4.2% 이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4단계 이전에 비수도권 비율이 한 20%대에 있었던 거에 반면에 지금은 35%가 넘어가는. 그러니까 비수도권 중심으로의 확진자 증가 유행 양상이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수도권은 어느 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충분히 효과를 보지 못하고 유행이 확산되고 있어서 비수도권에 대한 발표를 일요일에 하게 될 텐데 그런 게 어떻게 진행될지가 앞으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내용은 잠시 뒤에 보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는데. 말씀을 나누는 가운데 방역당국 브리핑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안녕하십니까?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입니다. 7월 23일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먼저 예방접종 관련 사항을 말씀리겠습니다. 55세 이상 59세 이하 대상 예방접종 관련해서 지난 7월 12일부터 시작되었던 55세부터 59세까지의 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약은 7월 23일 0시까지 예약률 84.2%를 기록했습니다.

50에서 54세 연령층의 예약률은 78%입니다. 전체적으로 50대 연령층의 전체의 예약률은 80.9%입니다. 50대 연령층의 접종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를 사용하며 특히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시행되는 55세부터 59세 연령층 접종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화이자, 그 외의 시도에서는 모더나로 접종할 예정입니다.

다만 수도권 내의 위탁의료기관 중에서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기관 약 250개소 경우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합니다. 사전예약을 완료하신 분들께서는 예약하신 일시에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 바라며 아직 예약을 완료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7월 24일 18시까지 예약이 가능하기에 기간 내에 예약을 완료하시고 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플랫폼 백신의 접종 간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백신의 접종 간격이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로 되어 있지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백신 공급 상황, 의료기관별 접종 역량, 피접종자의 개인상황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최대 6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도록 허용키로 하였습니다.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mRNA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의 접종 간격을 상황에 따라서 말씀드린 대로 최대 6주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한 이유는 우선 첫 번째로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접종 편의를 고려하였습니다.

당일 건강상태, 출장, 시험일정 등 피접종자의 개인사정, 의료기관의 접종 여건 등을 고려해서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진행 중인 접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것입니다. 7, 8월 중에 도입되는 백신 총량은 충분하지만 접종 기관별로 예약을 대비해서 세부적인 공급상황 등 여건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참고로 해외 주요 국가들도 원칙적으로는 백신의 접종 간격을 허가 사항에 따라 적용하고 있으나 개별국가의 상황에 따라서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 예외적으로 최대 6주에서 16주까지 연장하는 것을 허용 권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26일부터 8월까지 1차 접종을 시행하는 50대 연령층에 대한 mRNA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2차 접종 예약을 4주를 기준으로 적용해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당초 2차 접종일이 모더나 백신 간격인 4주 후로 잡혀 있으나 화이자 백신이 추가되어 3주 후로 일괄 변경되었을 때 의료기관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존 간격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동일 대상군에 대해서 mRNA 백신 두 종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백신별로 접종 간격이 다르면 사전에 본인의 2차 접종 시기를 확인하기가 어렵고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모더나 동시 사용에 따라 접종 효율 또는 혼선 방지를 도모하고자 하였습니다.

다만 이미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치신 분들은 안내된 대로 3주 간격이 유지되며 7월 28일 다음 주 수요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초중등교직원,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등에 대해서는 학사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3주 간격을 유지합니다.

50대 연령층 약 740만 명 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mRNA 백신의 2차 접종일 기준 조정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2022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 백신접종입니다.

접종대상은 16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 중에서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또는 2021년 8월 검정고시 접수자로서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 응시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입니다. 당초 신청기한이 7월 12일까지였으나 이를 7월 26일 오전 11시까지로 연장을 합니다. 이에 따라서 접종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셔서 접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접종을 신청한 학교 밖 청소년 대입수험생은 9월 모의평가 응시생과 함께 8월 중순에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으시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제3차 안전접종 민간대책협의회 개최 결과입니다. 7월 16일을 기준으로 해서 총 접종 2147만 회 중 오접종이 총 426건 발생하였습니다.

이 중에는 접종 용량 오류가 234건, 또 백신 관련된 오류가 86건입니다. 오접종 발생 시 보건소는 오접종 사고 보고와 후속조치 그리고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질병청, 행안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난 일주일간 안전접종의 준비를 위해서 전체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면점검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안전접종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오는 7월 26일 배부합니다.

아울러 오접종 보고체계 전산화, 오접종의 사례를 전파하고 또 오접종과 관련된 F&Q을 배포하는 등 오접종의 방지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방역대책 그리고 연구개발 등의 분야입니다. 금일 개막하는 도쿄 하계올림픽 기간 중 참가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쿄올림픽 코로나19 대응계획입니다.

저희 질병관리청에서는 7월 20일부터 감염병 위기대응국장이 대책반장을 맡은 도쿄올림픽감염병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7월 19일부터 일본 현지 선수단 종합상황실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서 선수촌 내의 코로나19 발생에 대비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선수단 방역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아울러 올림픽 참가 선수단 등에 대해 현지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귀국 후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또한 한 달 후 개최되는 도쿄 패럴림픽 기간 중 코로나19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장애인체육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역시 역학조사관 파견 등 보호조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변이바이러스 대응조치입니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중대본에서는 국내 유입 확진자 현황, 변이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8월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 총 26개국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일 이후에는 이들 26개국에 대해서 격리면제서 소지자라 할지라도 입국하는 경우에는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다음으로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을 통해서 현재까지 총 744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주 분양이 진행되었고 이 중에는 진단기술 개발용이 49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최근 델타형의 분양신청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황임을 말씀드립니다.

치료제 투약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는 현재까지 총 9545명에게 투약되었고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경우는 7078명의 환자에게 투약되었습니다. 한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닙니다. 세계 많은 국가가 아니,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입니다. 특별히 거리두기 완화나 조정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달라진 일상으로 회복을 시도한 나라들 중에는 거의 예외없이 코로나19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발생양상은 주로 예방접종 미접종군에서 발생하며 델타 변이가 주도하고 있고. 다만 사망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거리두기를 강화한 이후에 그나마 증가세가 크지 않다는 것이 긍정적이고 지표 중에서는 이동량이 소폭이긴 하지만 감소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또 기초지수도 하강세이면서 사망률도 아직까지는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은 낙관을 불허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수도권을 포함해서 비수도권까지 유행 중이고 전체 발생 규모가 이제까지 세 차례의 유행보다 큰 네 자릿수로 계속 지속되면서 위중증 규모도 늘어나고 산발적이긴 하지만 고위험군에서도 집단발생의 조짐이 있습니다. 전체 발생이 안정화되고 하강세로 돌아설 때까지 조금 더 인내를 부탁드립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과 보건요원들의 헌신 그리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의 인내, 피로와 불편함 속에서도 수칙을 지켜주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 이 모두가 현재의 코로나 수렁에서 빠져나가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입니다.

반대로 방역수칙을 어기는 행동 하나하나는 우리 모두에게 고통입니다. 조금만 더 마스크, 거리두기, 수칙 준수, 검사받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저희 방역당국도 반성 그리고 점검 속에서 다시금 신발 끈을 조이고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코로나19 현황에 대한 방역당국의 브리핑 내용 듣고 오셨습니다. 몇 가지 짚어볼 부분들만 보면 일단 곧 백신을 맞게 될 55세에서 59세 수도권에서는 화이자 그리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모더나를 맞을 것으로 일부 예외는 있지만 이렇게 방침이 정해졌고요.
그리고 mRNA 방식 접종 간격이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이렇게 돼 있었는데요.

방역당국 설명으로는 최대 6주 이내에서 허용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해외에서는 16주까지도 간격이 있는 나라가 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거 괜찮습니까?

[신상엽]
예방접종의 접종 간격이라는 건 대부분의 경우는 최소 접종 간격입니다. 그러니까 이거보다 빨리 맞으면 안 된다는 그런 간격이고요. 그래서 두 번째 접종을, 예를 들면 두 번째 접종 일정보다 4일 이상 일찍 오면 앞의 것이 무효가 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간격인데요.

그래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였는데 이제 이미 이런 백신수급이 원활치가 않았기 때문에 또 그렇다고 이걸 마냥 늦게 맞게 되면 혼선이 있어서 올해 1월에 WHO에서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백신 수급이 원활치 않을 때는 한 3~6주까지는 맞아도 괜찮겠다는 것들을 이미 기준을 제시한 적이 있었고요.

캐나다나 터키 같은 그런 나라들에서는 6주 정도 간격으로 많이 맞고 있었습니다, 화이자 백신도.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16주까지는 아니지만 한 90일 정도까지 간격을 두고 맞았던 나라들이 일부 있었는데 3~6주 간격으로 접종하는 건 의료기관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또 굉장히 관리가 어렵고 그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견지에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튼 제시한 기한보다 빨리 맞지 말아라. 이게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앵커]
방금 브리핑에서 나온 얘기 중에 8월 변이바이러스 지금 유행하고 있는 나라, 26개국 선정을 해서 이 나라들에 대해서는 격리 면제도 제외하겠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델타 변이 보면 기존 바이러스는 접촉하고 6일. 그런데 델타 변이는 4일 뒤에 검출되고 있다, 이런 내용이 나왔어요.

그만큼 잠복기가 짧고 또 역학조사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건데.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겠습니까?

[신상엽]
변이 이전의 바이러스가 재생산지수가 3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환자 1명이 3명 정도를 감염시킬 수 있는 감염력이 있었다고 하면 지금 델타 변이는 알려져 있기로는 재생산지수가 5~8 정도. 환자 1명이 5명 이상을 감염시키거든요.

이 차이가 어디서 나오냐면 결국 전파력이 올라갔다는 얘기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빠르게 간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한 사람한테서 다른 사람한테 감염을 전파시키는 기간을 세대기라고 하는데 그게 정의가 딱 맞지는 않지만 이런 겁니다.

과거에는 6일 정도면 바이러스가 배출돼서 다른 사람한테 나갈 수 있었다고 하면 4일 정도면 간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가는 기간이 6일에서 4일로 짧아지는 겁니다.

그럼 당연히 각각의 세대기가 짧아지니까 유행이 금방 더 확산될 수밖에 없지 않 겠같습니까? 그래서 그 짧아진 세대기만큼 더 재생산지수가 올라가고 유행의 확산이 빨라지고 그게 재생산지수로 반영되기 때문에. 그리고 이게 1, 3, 9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데 그 기간이 계속 짧아지는 거라서 그만큼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엄청나다는 걸 어찌보면 실험실적으로도 증명되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전파력이 보통 빠르면 치명률이 낮다, 보통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연구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상엽]
영국에서 일부 입원환자도 늘어나는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델타 변이가 치명률이 늘어날 거라고 판단되지는 않고요. 바이러스는 결국 생존을 위해서 변이를 하는 거기 때문에 자기가 감염시킨 숙주가 사망하게 되면 같이 죽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바이러스 변이는 전파력은 올리지만 숙주를 오래 살리는 방향. 그러니까 치명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전파가 되게 되고요. 실제 우리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 지금 유행하고 있는데 사실 치명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양상이거든요.

백신의 효과도 있지만 젊은층들에게서 나타나는 양상들이 과거보다 더 치명률이 올라가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아서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되겠지만 그렇게 치명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이야기 나누던 거리두기 얘기 잠시 해 보면 수도권 같은 경우 연장을 했고. 일부 더 알파, 그러니까 강화된 조치도 있고.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 일요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일괄 3단계. 사실상 지금 고민을 하고 있고. 일부 지자체, 부산 같은 경우는 4단계도 고민한다, 이런 지자체장 발언이 나오기도 했는데. 어떤 결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일단 지금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읍면의 시골지역과 다른 지역의 위험도가 너무나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일괄적으로 3단계, 4단계를 적용했을 때는 사실 좀 과한 방역에 적용을 받는 부분들이 많아지는데. 그래서 결국은 비수도권에서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도시들을 살펴보면 서울 수도권에서 전철이나 KTX로 한 시간 이내에 있는 도시들. 춘천, 원주라든지 천안, 아산, 대전 이런 도시들에서 문제가 일어나고 있고요. 그러니까 풍선효과가, 수도권 풍선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곳이 있고요.

그리고 비수도권에서도 100만 이상의 광역시들. 부산이나 대구나 이런 광역시들에서 자체적으로도 거기는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고 있고. 거기에 더해서 주요 관광지들. 그래서 어찌 보면 제주, 영동지역 그리고 부산은 광역시면서 또 관광지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어찌 보면 이게 다 같이 겹치기 때문에 부산의 위험성이 한껏 올라가 있는 상태고 확진자 수가 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눈에 보이는 지점들은 사실 3단계 이상으로 강화되더라도 혹시 시골 지역의 읍면지역은 그거보다는 좀 약화된, 지금의 어찌보면 6시 이후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3단계 일부가 전국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비수도권에도? 그래서 그런 수준에서 어떻게 조율을 해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요일에 발표되는 방역당국의 비수도권 대책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부산지역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옵니다마는 젊은층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확진자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젊은층에서도 지금 위중증환자가 늘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상엽]
젊은층의 위중증 환자가 느는 건 확진자 수가 늘어서 그 비율만큼 늘어나는 거죠. 예를 들면 어르신들 중에서는 10%가 중증환자고 20~30대는 1%가 중증환자라도 젊은층에 환자가 많아지면 그 1% 때문에 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건데요.

젊은층들도 사실은 청해부대에서도 보지만 같은 밀접한 공간에서 바이러스 노출량이 많아지게 되면 중증으로 언제든 갈 수 있고요. 또 젊은층 같은 경우 지금 코로나19에서는 드물긴 하지만 과거 사스나 메르스 때는 사이토카인스톰이라고 해서 면역이 너무 활성화가 돼서 우리 몸의 면역 활성화 때문에 세포가 망가지는 그런 염증반응이 심해지면서 중증이 되는 경우들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가능성이 언제든 있기 때문에 젊은층도 사실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실생활 차원에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요즘 날 더워지면서 마스크 쓰기 힘들고 그러다 보니 쿨링 마스크 이렇게 이름 붙여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숨쉬기도 편하면서 그만큼 비말 차단이나 효과, 차단효과가 높으면 좋을 텐데. 실제 그런지 궁금하거든요. 효과는 검증된 걸까요?

[신상엽]
마스크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가 있고 KF94, 80, KF-AD 세 가지 종류가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무슨 쿨링용 마스크 이런 것들은 공산품 마스크입니다.

이런 공산품 마스크들은 비말 차단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그런 마스크들이죠. 그러니까 그냥 사람들 없는 데 가서 편안하게 쓰고 이렇게 있을 수는 있겠지만 실제적으로 방역의 목적으로 사람 많은 곳에서 사용하게 됐을 때는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걸 사용하시면 안 되고요.

그냥 개인적으로 한적한 곳에서 착용하시는 경우라고 그러면 착용하실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앵커]
실외고 8~9m 떨어져 있는 데서는 쓸 수 있겠지만 아주 밀접하고 사람들과 붙어 있는 실내에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신상엽]
방역의 목적으로 쓰실 거면 반드시 식약처 인증 마스크를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날 더워서 굉장히 마스크 쓰기 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반드시 인증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까지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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