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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나가도 자신만만...한국 양궁 '원칙의 힘'

2021.07.24 오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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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겁없는 막내들의 승전보에는 양궁협회 '원칙의 힘'이 있었습니다.


혼성 단체전 선발 명단도 전날 열렸던 개인 랭킹 라운드 순위대로 결정하는 등 예외는 없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 예선 순위결정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오른 김제덕과 안산!

대표팀은 여기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을 혼성 단체전에 내보내기로 정한 원칙 그대로, '소년 궁사' 김제덕과 '스무 살 새내기' 안산에 출전 자격을 줬습니다.

둘 다 첫 올림픽인 데다 국제대회 경험이 적어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당일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는 원칙에 따라 '막내 혼성조'가 탄생한 겁니다.

둘 간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경우 미리 짝지어 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앞선 선발전 역시 예외는 없었습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지난해 했던 국가대표 선발전은 다시 치러졌고, 부상으로 지난해 나서지 못했던 김제덕이 턱걸이로 합류했습니다.


[김제덕 /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 (지난달) : 작년에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저한테는 기회가 한 번 더 왔었습니다. 욕심은 부리지 말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예외 없는 원칙을 택한 양궁협회의 시스템과 선수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더해지면서 전 종목 석권 대위업은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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