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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재경기 요구' 국민청원·IOC 항의 확산...WT "오작동 없었다"

2021.07.26 오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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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이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탈락한 가운데, 센서 오작동을 주장하며 재경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대훈의 장기인 발차기가 점수로 연결되지 않는 등 전자호구가 고장 난 것 같다며 16강전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의 라시토프가 센서로 보이는 흰색 물질을 발로 찼다면서, 그래서 이대훈의 점수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태권도연맹은 YTN에 보관 중인 이대훈의 '센싱 삭스'를 확인해 보니 양발 모두 11개씩 정상 센서가 붙어있다면서, 상대가 발로 찬 흰색 물질은 떨어진 테이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자호구 공식 제조사 '대도' 역시, 몸통과 헤드기어에는 선으로 연결된 센서가 깔렸고 발차기의 방향과 속도, 강도가 뒷목 아래쪽 성냥갑 크기의 송신기를 통해 전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태권도 남자 68kg급에서는 타격 강도가 '24' 이상일 때 유효 점수로 인정되며 이대훈의 마지막 발차기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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