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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태풍까지...일본 '비상'

2021.07.27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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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올림픽 경기가 집중된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접근한 뒤 오늘 저녁 상륙할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6백90여 명,

월요일 기준으로 지난 5월 1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확산세는 도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집니다.

도쿄도에서는 어제 천4백20여 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2배 늘었습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한 주 전과 비교해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연휴였기 때문에 화요일인 오늘부터는 검사 건수가 늘면서 확진자가 더 급증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림픽 관계자 중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16명이 새로 추가돼 모두 148명으로 늘었습니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는 데다 코로나마저 확산하면서 올림픽 열기는 거의 실종된 상탭니다.

[사토 이키코 / 후쿠시마 주민 : 올림픽 분위기가 전혀 안 느껴져요. 거리가 살풍경하잖아요.]

설상가상으로 태풍 '네파탁'이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접근한 뒤 오늘 저녁 상륙할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올림픽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카야 마사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 현재 날씨 예보에 따라 조정과 양궁 경기 일정이 이미 변경됐습니다. 최신 날씨 정보를 계속 모니터링해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효과'를 기대했던 스가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오히려 9%p나 떨어지며 또다시 바닥을 찍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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