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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까지 1위였는데...황선우, 자유형 200m 아쉬운 7위

2021.07.27 오후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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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 선수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아쉽게 7위에 머물렀습니다.


150m 구간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다 막판 역전을 허용했지만, 예선에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한국 수영의 희망임을 입증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 마린보이' 18살 황선우 선수가 한국 수영선수로서는 9년 만에 박태환에 이어 올림픽 결승 무대에 섰습니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8명의 진출자 중 6위로 결승에 올라 7번 레인에서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첫 50m 구간에서 23초대를 기록하고 100m 구간을 돌 때까지도 49초78로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마지막 50m를 앞두고 있는 황선우, 50m 턴, 50m 가장 빠르게 돕니다. 0.72초 차이….

하지만 '마의 구간' 50m를 남기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쳐지기 시작해 메달권에서 멀어졌습니다.

황선우는 결국 1분45초26으로 7위에 머물렀습니다.

마지막 50m 기록은 처음 50m보다 5초 가까이 뒤진 28초 70, 8명의 주자 중 최하위 8위입니다.

초반 페이스를 너무 끌어올린 게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과 결승 레이스를 펼친 건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150m까지 옆에 아무도 없어서 이게 뭐지~ 하면서 시합해 갔는데 마지막 50m에 좀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딸린 것 같아서 좀 아쉽지만 괜찮아요.]

앞서 황선우는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39명 중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박태환의 기록을 넘어서 한국 수영의 미래를 열어가는 기대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좋아질 것 같다고 전 충분히 생각을 해요. 이번 대회로 인해서 많이 얻은 것 같아요.]

자유형 200m 경기에서는 영국의 톰 딘이 황선우보다 1초가량 빠른 1분44초2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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