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탈레반이 여성부를 폐쇄하고 대신 '도덕 경찰'을 부활시켰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탈레반 과도정부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여성부 직원들을 내쫓고 건물을 폐쇄한 뒤 그 자리에 권선징악부 현판을 내걸었다고 밝혔습니다.
권선징악부는 탈레반의 과거 통치기 시기에 도덕 경찰로 활동하며 이슬람 율법으로 사회를 강력히 통제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학생의 등교를 막고 여성부를 폐지하는 등 여성인권을 탄압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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