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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61.4% "면접에서 들러리라고 느낀 경험 있어"

2021.09.27 오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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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61.4% "면접에서 들러리라고 느낀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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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면접을 치른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6명이 면접에서 '들러리'라고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올해 면접을 치른 취준생 607명을 대상으로 '면접 중 자신이 들러리라고 느껴진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61.4%의 취준생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2.2%로 여성(60.9%)보다 소폭 높았다. 기업 유형 별로는 공기업 면접에서 박탈감을 느꼈다는 응답이(복수응답 가능) 전체의 65.3%, 외국계 기업이 63.8%로 나타났으며 대기업(61.1%) 및 중소기업(58.5%) 지망 취준생 또한 높은 비율로 들러리라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이 자신을 면접 들러리처럼 느낀 이유(복수응답 가능)는 다양했다. 1위는 '특정 지원자에게만 질문이 쏟아져서(32.4%)’가 차지했으며, ‘내정자가 이미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31.4%)’, ‘나에게 질문하거나 응답을 듣는 태도가 건성처럼 느껴져서(24.4%)’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또 ‘질문을 거의 받지 못해서(20.1%)’, ‘나한테만 압박·송곳 질문이 이어져서(19.3%)’라는 응답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면접 과정에서 오든지 말든지라는 인상을 받아서(18.5%)’, ‘특정 지원자에게 면접관이 계속 호의적이라는 인상을 받아서(12.6%)’, ‘나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태도 탓에(9.1%)’, ‘내 지원서와 다른 지원자의 지원서에 대한 숙지도가 달라서(5.9%)’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들러리라고 느껴지는 경우에도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최선을 다해 면접에 임했다. 들러리라고 느꼈던 면접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묻자 취준생 51.2%가 ‘아무렇지 않은 듯 준비한대로 담담히 임했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19.6%는 '오히려 더 필사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반면 ‘포기하고 편안히 임했다(25.7%)’, ‘어차피 떨어질테니 대충 임했다(3.5%)’고 답한 취준생들도 있었다.


면접장에서 취준생들이 가졌던 느낌이 대체로 합격 당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들러리라고 느꼈던 취준생의 81.5%가 '해당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밝힌 것. 반면 들러리라고 느끼지 않았던 취준생들의 탈락 비중은 51.3%로 30.2%P낮았다.

잡코리아는 "다만 똑같이 박탈감을 느꼈다고 하더라도 면접에 임하는 태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며 "어차피 떨어질 테니 포기하고 대충 임했다고 밝힌 취준생 그룹에서의 합격률은 0%였지만, ‘오히려 필사적으로’ 임했다고 말한 취준생 그룹에서는 31.5%가 합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면접에서 ‘들러리였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는 취준생들은 이후 구직 과정에서 더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면접 이후 구직과정에 미친 영향을 물은 결과 면접 들러리 경험이 있는 취준생 그룹은 '구직, 취업 의욕이 떨어졌다(49.9%)’, ‘자격지심 등 슬럼프를 겪었다(30.0%)’, ‘짜증, 스트레스가 늘어 예민해졌다(23.1%)’ 등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다고 답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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