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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 경선에서도 이재명 승리...최종 후보 선출 D-1

2021.10.09 오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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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성범 / 前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기 지역 경선 결과 이상민 위원장이 발표했는데 가장 중요한 게 누적 집계 결과이기 때문에 좀 역순으로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누적 집계 결과 이재명 지사가 55.29%. 이낙연 후보가 33.99%. 지금의 누적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마는 큰 틀에서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고 경기도 숫자는 오동건 앵커가 전해 주시죠.

[앵커]
경기 지역은 최종 집계가 이재명 후보. 일단 1, 2위 후보만 종합해 드리겠습니다. 59.29%, 이낙연 후보가 30.52%. 전국적인 누적 평균보다는 약간 경기 지역이 이재명 후보가 높았고 이낙연 후보가 낮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고요.

[앵커]
물론 이 모든 숫자가 정리해서 다시 자막을 제작팀에서 바꿔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마는 제가 지금 정리한 내용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 오늘 이전까지 누적 집계는 이재명 지사가 54.9였고 이낙연 전 대표가 34.3%였는데 이게 바뀌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55.29%, 이낙연 전 대표 33.99%. 어떻게 결과 보셨습니까?

[최민희]
예상했던 대로고요. 오히려 이낙연 캠프에서 예측했던 것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높이 나온 거고 이재명 캠프에서 예측했던 것보다 1% 정도 낮게 나온 것 같습니다. 그 정도고 이렇게 되면 이제 결선 투표 없이 후보가 뽑힌다는 게 우리가 국회의원 선거할 때 보면 일정 개표가 되면 유력이라고 뜨잖아요. 지금 그런 상황이 됐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일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나온 숫자만 놓고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선출될 것이 유력하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 또 과반 득표를 했기 때문에 결선 없이 본선 직행도 확정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고. 신 전 의원님은 어떻게 결과 평가하십니까?

[신성범]
그러니까 경기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받은 거잖아요. 저는 55%나 60%. 60으로 치고 5만 6000표를 가져갔고 이낙연 후보, 2만 9000표잖아요. 그러니까 그 직전까지만 해도 54만 표, 20만 표 차이가 났었는데 경기도 끝나고 나니까 더 벌어졌어요. 60만이 됐고 37만. 20만 차이에서 경기도에서 더 23만으로 벌어졌다. 말을 바꾸면 이재명 후보 표를 17만 표가... 오늘 5만을 얻었으니까 내일 12만 표만...

[앵커]
잠시만요. 현장 연결해서 백브리핑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를 성장시켜주신 경기도입니다. 역시 기대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내일 서울에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나라의 진정한 개혁을 바라는 민주당의 당원들입니다. 민주당은 당원들의 것이고 또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를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에 특정 개인의 정치적 입장보다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정치 집단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1인 경기를 하는 게 아니고 집단 경기를 하는 팀원들이기 때문에 지금은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고 포지션이 정해지면 각자 정해진 포지션에서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되는 선수들입니다. 저는 우리 민주당원 누구도 민주당의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다. 또 그게 우리 국민들, 당원들이 바라는 바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대장동 이슈가 여러 가지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압승을 거두셨는데 어떤 부분이 작용했다고 보시나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자주 말씀드리는 것처럼 정치는 일부 소수의 정치인들이나 또 가짜뉴스나 여론 왜곡을 시도하는 일부 세력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은 언제나 1억 개의 눈과 귀, 그다음 5000만 개의 입으로 듣고 보고 소통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훨씬 더 공리적으로 판단하고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것을 점점 확신해 가는 과정입니다.

대장동은 아시다시피 여러분도 냉정하게 그 사안을 들여다보면 국민의힘이 4년 동안 공공개발 못하게 해서 민간개발 시키려고 노력했고 결국은 제가 민간 개발을 허용할 수는 없어서 민간의 자본으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는데 개발이익의 당시 2015년 예상 이익의 70%를 공원 조성 비용과 그다음에 임대주택 부지 무상 양도 1822억으로 4400억을 환수했고 민간 투자자들의 몫은 1800억이었는데 제가 성남시장을 사퇴한 후에 여러분 아시다시피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그분들의 불확정된, 예정이익이 늘어난 것이죠.

그리고 아시는 것처럼 제가 2017년에 부동산 시장이 약간 호전되는 기미가 보여서, 2년 지난 다음에. 제가 1100억을 추가 부담시켰지 않습니까? 아마 민간 사업자 입장에서는 저를 공산당이라고 욕했다고 하는데 그럴 만하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사실들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제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지가가 올라갔는데 그때는 성남시장을 3월달에 사퇴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분양가 통제라든지 또는 추가 개발이익환수 조치를 하려고 해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제 권한을 벗어났으니까요.

여러분, 아시다시피 이것도 저의 설계 중의 일부인데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 청렴서약을 받았고 또 최근에 부정부패 행위가 있었다고 하는 상당한 증거가 나와서 그렇다면 민간 몫의 개발이익조차도 비용을 뺀 나머지는 효력 자체가 무효가 되니까 다 환수하는 길이 열린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긴급하게 제 직접 권한은 아니지만 기초단체의 공기업은 저희가 지도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것그 조치를 통해서 또 상당 정도의 환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 입장이 바뀌었다, 이런 이상한 주장을 보도로 내보내던데 그게 입장이 바뀐 게 아니죠. 저희는 공공환수를 최대한으로 했고 또 추가 환수도 했고. 그런데 민간 몫이 부정부패에 해당되기 때문에 환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겨난 것을 환수하도록 조치한 게 어떻게 입장이 바뀐 것이겠어요.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만을 믿고 정치해 왔고 소위 가짜뉴스, 왜곡뉴스 남발하는 일부 부패 보수 언론, 또 부패 정치세력, 또 부패 기득권 세력에게 정말 숨 쉴 틈도 없이 공격당하고 음해당했지만 오늘의 이 자리까지 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의 집단지성 덕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오로지 국민만을 믿고 국민을 위해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데 최대치로 행사해서 더 나은 나라,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이번 경기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과반 득표를 얻은 이재명 지사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몇 가지 눈에 띄는 대목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개인의 입장보다 정치집단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눈에 띄었는데.

[앵커]
그리고 많은 시간 아무래도 대장동 의혹 해명. 그리고 앞으로 정면승부를 보겠다, 그런 배경을 가지고 발언을 계속 이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본인도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최근에 개발이익환수와 관련해서 입장이 바뀌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또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고요. 신 전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성범]
저는 정말 이재명 지사의 순발력을 높이 사지만 저는 궤변이라고 봐요, 저걸. 왜냐하면 첫째는 자기가 페이스북에 어제 쓴 게 있어요. 2018년도에 민간인 수익이 늘어났다. 왜 그러냐. 원래는 민간 수익을 1800억 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2018년도에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는 바람에 1800억 원으로 예상됐던 민간 예상 수익이 4000억으로 늘어난 겁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말씀은 좋아요. 또 하나는 이 환수 부분은 오늘의 이재명이 과거의 이재명에게 하는 이야기예요. 다시 말하면 자기가 최종 사인을 해서 저렇게까지 왔으면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범죄사실이 밝혀졌던 뭐하든 간에 사과를 함 직한데 지금까지 사과를 한 번도 안 했어요. 유감이다.

내 밑에 있던 유동규라는 사람이 유감입니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드러났으니까 지금 성남시 다 받아내, 다시 민간업자들한테. 자기가 사인해 놓고 자기 책임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물론 지금은 지사이기 때문에 그런 소리 할 수 있지만 자기 시장 시절에 벌어진 일 아닙니까?

유동규를 임명했던 것도 이재명 시장이었고. 그런데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하나? 알고 보니까 저 사람 나쁜 사람이었네요. 돈 더 받아내세요. 성남시 뭐하고 있습니까.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궤변 중의 궤변이라고 보는 거죠.

[최민희]
저는 의원님 말씀이 궤변 같습니다. 우선 첫째는 애초에 이 일이 시작될 때, 2014년, 2015년에 그때 계약 당시에 예상 수익이 1800억이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그 당시에 예측한 거고. 그러면 대한민국에 누가 2018년, 2019년이 되면 부동산값이 이렇게 폭등할 것이다. 그거 누가 예측할 수 있었습니까? 그래서 민간 부문의 수익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 저는 지금 와서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갔다 하면서 비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우선 이재명 지사가 가장 잘한 것은 이게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서 문제지만 미분양 사태가 벌어질 때는 또 민간에서는 관에게 그 책임을 같이 지자, 이렇게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부동산 가격 폭등과 하락과 이 부분에 대해서 결과론적 책임을 물으면서 배임이라고 하는 게 저는 궤변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지금 비리가 드러났다. 그러면 이 비리는 사실 지금 모든 언론이 비리라고 난리인 것 아닙니까? 그중 확정된 것이 몇 가지 있어요.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박영수 특검 친척의 100억. 박영수 특검 아들과 딸의, 저는 그 채용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그 관련된 문제. 어쨌든 이건 본인들이 인정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비리가 나왔어요.

그러면 청렴계약서에 따라 성남시가 기본 비용을 뺀 나머지 이익 부분을 환수하라. 이게 왜 궤변입니까? 계약에 따라 적절하게 잘 하는 거지. 마지막에 다만 사과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 표명 정도가 저는 적당하다고 보는데 이 부분은 사과를 요구하실 수도 있겠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경기도 최종 집계를 포함해서 이번 경선 누적 집계가 화면 하단으로 나가고 있으니까 숫자와 함께 지금 두 분의 말씀을 참고해서 들으시면 될 것 같고요. 혹시라도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이 나오면 현장을 중간에 두 분 말씀 중에 끊더라도 미리 양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발언 중에 아무래도 들어갈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다 대장동 의혹을 언급했기 때문에 여쭤보면 오늘 드러난 표심도 그렇고 여론조사 결과도 그렇고 대장동 의혹이 그렇게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 큰 영향을 아직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데 앞으로 대선 후보가 확정이 되고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신성범]
보십시오. 대통령 선거까지 딱, 오늘 9일이잖아요. 3월 9일이니까 대선 선거까지 5개월 남았고, 150일 남았고 취임까지 7달 남았어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그런데 제가 유심히 보는 건 검찰의 태도인데 유동규 씨 휴대폰 못 찾았다. 없다고 하더라. 안 던졌다고 하더라. CCTV 조사해 보니까 언론 오보다, 이렇게 나오는데 경찰이 나서서 하루 만에 찾았어요.

그러면 경찰이 보는 CCTV하고 검찰이 보는 CCTV가 다릅니까? 저는 처음에 검찰이 수사할 의도나 욕구와 수사할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거예요. 하기 싫었던 거예요. 그래서 정영학이라는 사람이 무조건 와서 녹취록 갖다 주니까 어쩔 수 없이 수사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검찰이 못 밝혀낼 거라서.

[앵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를 지지해 주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깊게 새기고 있습니다. 저에게 허락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그에 대해서는 일찍이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기 때문에 추가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기자]
내일 하루가 결정적인 날일 텐데 어떤 부분에 주력을 하실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경선의 의미 그리고 민주당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되는 여러 과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우리가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에 대해서 마지막 한 순간까지도 호소를 드릴 겁니다.

[기자]
원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으로 말씀 대체하겠습니다.

[앵커]
순회 시작할 때, 경선 시작할 때 발언과 지금 끝나고 나서 결과가 나온 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의 목소리가 달라진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몇 가지 말씀만 소개해 드리죠, 이낙연 전 대표, 허락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또 경선 의미와 과제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호소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덤덤해 보이기도 하고요.

[신성범]
만감이 교차하겠죠. 그리고 이낙연 후보 정도 되면 내일 결과를 어떻게 예측 안 할 수 있겠습니까. 다 아는 거죠. 이미 아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낙연 후보 측에서 볼 때 이게 이 사안이 경선 끝난다고 이 사안이 끝나는 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이재명 후보에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하는 미래를 향하는 포석을 깔아놓는 거예요. 검찰 얘기를 했지만 앞으로 남은 것은 검찰과 특별검사 불가피하다고 보는 편인데. 검찰은 첫째, 수사 의지가 전혀 없다. 없었다. 정영학이라는 사람이 녹취록을 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수사하고 있다. 그게 드러난 게 휴대폰 사건이다라고 보는 거고 저렇게 되면 결론은 이미 나와 있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 요구에 직면하게 돼서 특별검사로 간다.

왜냐. 다섯 달, 일곱 달 얘기를 했느냐. 선거까지 다섯 달. 취임까지, 당선되더라도, 만에 하나. 일곱 달 남아요. 이걸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저는 이 대목을 언젠가 밝혀야 된다. 우리 14년 전에 이명박 후보 때 봤잖아요. 그런데 검찰이 무혐의 했어요. 이 후보의 소유라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 저도 다 기억해요.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후보 시절에 특검 한번 해서 특검해서 넘어가고 대통령 퇴임하고 나서 검찰이 다시 수사해서 구속 수사 지금 17년형 받은 게 그 사건이에요. 저는 이 대목은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그리고 검찰의 수사 의지 부족을 질타하고. 이건 특별검사로 불가피하게 갈 것이라는 것이 불 보듯이...

[최민희]
너무 일방적으로 시간이 할애돼서. 우선 국민의힘이 지금 이재명 후보 걱정하실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후보가 더 위험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에 관한 것은 순 의혹이고 냄새 풍기고 일방적인 매도이지, 증거가 나온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배임 논리는 정말 그건 말도 안 되는 논리고요.

그런데 오히려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총장 직속의 정보정책관이 지금 고발사주 검찰의 선거 개입 의혹의 최초 고발장을 국민의힘에 전달한 사람인 것까지 확인된 거예요. 누가 더 지금 문제가 됩니까. 그리고 그것뿐입니까? 아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하여 본인이 결혼 이후에 이 사건이 수사가 안 됐잖아요.

그래서 일단 이 사건을 무마했냐, 이런 의혹도 받고 계신 것이고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한 사건이 이분이 검찰총장일 때는 수사가 하나도 진척되지 않다가 이분이 그만두고 나서 겨우 수사가 되고 있는데 그 주가조작과 관련해 1명이 구속되고 1명이 도망갔어요. 그랬다가 다시 잡혔는지 2명이 구속됐다고 지금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가 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씨가 돈을 댔다는 거 아닙니까? 돈을 댄 것까지는 또 사실로 확인된 거 아닙니까?

이것만 있습니까? 코바나콘텐츠 특혜 기부 의혹도 있지 않습니까? 이것만 있습니까? 최근에도 보도가 됐는데 최은순 씨, 장모의 경우는 양평에 특혜로 의심되는 아파트 분양해서 800억 버셨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재판 받고 있는 게 한두 개가 아니세요.

그러면 누가 더 위험합니까. 그래서 저는 그러니까 이게 사실로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이 있는데 오히려 윤석열 후보 쪽이 사실 확인된 게 훨씬 많은데 지금 사실도 확인되지 않은 이재명 후보 걱정하실 일이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두 분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 각각, 물론 어떤 평론가분들은 이걸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의혹을 같이 똑같이, 이 후보에게는 이 의혹을 적용하고 이것도 좀 못마땅하다 이런 부분도 계셨습니다마는 현실적으로 아무튼 양 후보에게 주어진 이슈들인데 지금 보면 얘기를 듣다 보니까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 이슈가 결론이 나지 않으면 계속 끌고 갈 것 같거든요.

[신성범]
전부 다 검찰이나 공수처에서 대통령 선거 결과 내지는 과정, 그 후까지도 어떻게 보면 좌지우지 하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된 건데. 제 이야기는 이거예요. 그러니까 첫째, 최종 결재권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었다, 대장동 사업의.

두 번째, 그 모든 계획을 짜고 이익 배분 구조를 만든 것은 유동규라는 사람이었는데 유동규는 10여년 전부터 이재명 시장의 측근으로서 알려졌고 임명한 사람이 이재명 시장이었다. 그러면 둘의 연루 여부는 아직은 모르나 의심이 많이 되니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밝혀내자는 게 특검의 취지다라는 거고 윤석열 후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앵커]
잠깐만 정리할게요. 지금 이 주제를 가지고...

[최민희]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잘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수사를 잘못하고 있고 이 기준부터가 저는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아니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앵커]
제가 잠깐 정리를 해 보면 지금 보니까. 최 의원님께 발언권 드리겠습니다. 발언권 드리는데 이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뉴스가 7시에 끝나는데 다 안 될 것 같고 최 전 의원님 의견만 듣고.

[앵커]
다른 시간에서 저희가 충분히 다뤘습니다.

[최민희]
일단 민간 부분의 이익 배분은 하나은행하고 화천대유가 한 것이죠. 그걸 민간 부분의 이익 배분을 만약에 이재명 시장이 했다고 하면 오히려 기존의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 입장에서 왜 시가 민간 부분에까지 관여해? 이거 공산당 아니야? 이렇게 비난해야 되는데 그걸 이재명 지사가 했다고 비난을 하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논리 구조상. 그리고 유동규도 마찬가지고요. 유동규가 하나은행 소속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불가능한 얘기하고 계신 거고. 그리고 모든 잣대는 동일해야 한다.

저는 검찰의 윤석열 전 총장 가족 봐주기가 훨씬 심했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은 역시 검찰 쪽하고 뭔가 굉장히 정보가 있으신지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검찰이 더 봐주는 건 윤석열 후보 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빨리 검찰 수사가 이루어져야...

[앵커]
아직 여야의 본선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본선으로 들어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 주제로 토론하는 것은 저희가 차후에 두 분을 모시고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직 못 나눈 말씀이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3위를 유지한 내용도 얘기해야 돼요. 두 자릿수가 무너진 것도 있고요. 지금 순서상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신 의원님께서는 추 전 장관의 3위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성범]
초반에는 오히려 대구경북에서 할 때는 기세가 올라갔는데 갈수록 조금씩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결국은 뭐냐 하면 이게 양강 구조라는 게 참 묘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다 쭉쭉 빨려들어가고 남는 표가 별로 없었다. 또 하나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안티잖아요. 그러니까 반대. 국민의힘 쪽에서 팍 올라갈 때 항상 검찰이 외쳤던 추미애 전 장관의 목소리가 사실 옳았다는 취지로 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그것만 갖고는 표를 못 얻는 거니까,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저는 그렇게 봐요.

표는 빠졌지만 그래도 추미애 후보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떻게든 민주당 내에서 정치적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충분한 표는 이미 확보했다고 봅니다.

[앵커]
당내에서, 이게 중요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앵커]
추 전 장관의 존재감 조금 더 얹어서 얘기해 주시죠.

[최민희]
그건 동의하면서 왜 그러면 추미애 후보가 10% 이하로 떨어졌는가. 이건 다른 거 없습니다. 1위 후보 지키기. 대장동 의혹으로 지금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 내 이낙연 후보 측, 거기에 박용진 후보까지. 그리고 모든 언론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니.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뭔가 받았거나 이런 딱 떨어지는 비리가 안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은 추미애 후보에게 미안하지만 1위 후보를 지켜야 되겠다, 이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추미애 후보 지지율이 10% 이하로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추미애 후보는 이후 정치에 있어서 뭐든지 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셨다고 봐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이제 경선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지역 결과가 나오고 또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3차 슈퍼위크 이렇게 부르는데. 어떻습니까? 내일 민주당 후보는, 물론 우리가 유력하다고 표현했습니다마는 최종 결정, 공식 결정은 내일 됩니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신성범]
그러니까 오늘 5만 6000표를 얻음으로써 이재명 후보는 내일 12만 표만 얻으면 결선 없이 본선 가는 거예요. 후보로 확정되는 거예요. 그런데 12만 표인데 내일 표가 몇 개냐 계산해 보니까 서울에 14만 표인데 투표율 55%로 계산하면 약 7만 명이라고 치고 32만 명에 마지막 선거단을 80%로 치면 24만 명. 따라서 31만 내지 32만 표 중에서 12만 표만 얻으면 되니까 게임 끝난 거죠. 게임 끝난 거예요, 냉정하게 보면.

[최민희]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두 분이. 57%가 되느냐, 마느냐. 오늘 경기도에서 62~63%이면 아마 57%, 58% 얻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많은 분이 58%를 예측하고 있는데 저는 57 플러스마이너스 2 정도 예측해 봅니다.

[앵커]
오늘이 경기고 내일이 서울이거든요. 민주당 경선이기 때문에 민주당만 놓고 봤을 때 서울과 경기의 당심이 조금 다릅니까, 여론조사까지 포함해 보면.

[최민희]
여론조사 해 보면 물론 최근에 모든 민주당 지지자와 당원들의 지지율은 높아졌어요. 그런데 경기도에 비해서 서울이 한 5%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5% 내외가.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재명 후보가 거의 60% 받았잖아요. 그러면 서울의 경우는 54~55%, 많이 얻어야. 그렇게 예측이 됩니다. 그래서 서울은 아무래도 표가 일방적으로 쏠리기보다는 이낙연 후보의 체면을 좀 살려주지 않았을까, 이런 예측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내일 다 결정이 되는 거죠? 결정이 되는 거고 그 이후의 일정도 궁금한데 그 이후에는 아무래도 시선이 국민의힘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니까.

[신성범]
내일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확정되는 순간 정치권의 관심은 아시는 대로 55냐, 54냐, 53이냐 이게 문제가 될 테고 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에 맞설 후보를 뽑아내는 거죠. 당장 모레, 10일날 월요일에 호남 합동연설회를 하거든요.
합동토론회.

[앵커]
경선 과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네요.

[신성범]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항상 국민의힘 당원들과 지지자들 머릿속에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윤석열 후보가 나을 것인지, 홍준표가 나을 것인지, 유승민 후보가 더 이길 수 있는지, 원희룡 후보... 이걸 대비하면서 판단을 하고 토론 과정에서 내내 제가 볼 때는 나는 이래서 이재명에게 이길 수 있다, 이 점이 아마 쟁점이 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국민의힘 얘기 나온 김에 앞으로의 본경선 앞두고 설문조사라고 해야 되나요? 적합도, 경쟁력 그거 가지고 조금 설왕설래 토론이 있는 것 같던데 이재명 후보가 확정이 되면 그 부분에 영향을 미칠까요?

[최민희]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는 사실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고 나면 그에 영향을 받게 되겠죠, 아무래도. 그런데 그 영향이 어느 정도일까. 역시 국민의힘도 이게 경선이잖아요. 그 경선 과정에서는 일반 국민이 중요한 게 아니고 당원과 지지자들이 원하는 후보가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그 당원과 지지자들의 판단이 사실은 가장 중요해요. 왜냐하면 본경선에 들어가면 이건 후보와 후보만 싸우는 게 아니고, 국회의원들이 싸우는 게 아니고 결국은 지지자들의 싸움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중도, 중도 하는 게 잘 안 되는 건 경선 과정에서는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고 한곳을 바라보고 그리고 본선에 가서 중도 확장 전략을 쓰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저 개인적으로는 2014년 원내대표 연설 때 유승민 후보의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깜짝 놀랐고 사실 저런 후보가 있을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토론회가, 토론회 일주일에 3번씩 한다면서요. 정말 죽음의...

[신성범]
10번이에요.

[최민희]
그래서 그런 식으로 보수의 정체성이나 지향을 드러내는 토론이 되면 어떨까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신성범]
앵커께서 요청하셨으니까 짧게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지금 역선택 조항이 문제가 됐을 때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했잖아요. 이렇게 되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누가 우리 당의 후보로 나서는 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경쟁력이 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문항을 놓고 싸움이 날 테고 또 하나 변수가 뭐냐 하면 당원들 문제예요.

아시는 대로 이번에는 38만 명이 투표 대상이었는데 저때는 53만 명으로 늘어나요. 젊은층 15만 명이 새롭게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고요. 203040 수도권 젊은이들이. 이 15만 명이 당원 선거인단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긴 시간 두 분과 대담했는데 다시 한 번 결과 확인해 보면 누적 집계 결과 이재명 후보가 55.29%, 이낙연 전 대표 33.99%. 이재명 지사 경기 지역에서 정치적 안방이라고 계속 저희가 언급을 했는데 55.29%로 1위를 기록하며 이낙연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내일까지 결과를 모아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일단 선출이 유력하다는 상황까지 확인해 봤습니다.

[앵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과 자세히 분석해봤습니다. 긴 시간 감사합니다.

YTN 조남인 (minna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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