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내년 초 17만5천 명의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여러 전선에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지난 봄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서 실시한 훈련에 동원된 병력의 2배 규모로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라면서 17만5천 명 규모의 100여 개 대대 전술단의 광범위한 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위성사진 등 미국 정보 문건을 근거로 러시아군 전투 전술단 50개가 4개 지역에 집결해 있고 탱크와 대포도 새로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지난달 "러시아가 9만2천 명이 넘는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시켰으며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만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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