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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사나이' 나성범 역대 최고액...FA 거품 논란

2021.12.23 오후 05:16
나성범, 시즌 막판까지 홈런왕 경쟁…33개로 2위
’거포 가뭄’ KIA, 초반부터 계약 올인 결실
올겨울 4번째 ’100억 클럽’…거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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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타자 나성범이 프로야구 역대 FA 최고액 타이 기록을 세우며 KIA행을 확정했습니다.


6년 총액 150억 원, 올 겨울 4번째 100억대 계약인데 거품 논란도 나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즌 막판까지 최정과 치열한 홈런왕 경쟁.

나성범은 타율 3할에는 못 미쳤지만, 33홈런 101타점으로 NC 공격을 이끌며 KBO 간판스타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NC가 올해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나성범과의 계약이 어렵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일찌감치 거포에 목마른 KIA행이 점쳐졌던 상황.

결국 고향 광주 팀의 품에 안겼습니다.

계약금과 연봉 각각 60억, 옵션을 포함한 6년 총액 150억, 역대 FA 최다 타이 금액입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3할 타율과 함께 안정적인 장거리포 능력이 시장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나성범 / KIA 외야수 (역대 FA 최고액 계약) : 어렸을 때 야구 보러 다니고 하던 팀에 와서 기분이 새롭고 제게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 마음이 많이 움직였습니다.]

당초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현종과 사인을 서둘렀던 KIA도 합의가 난항을 겪자 주저 없이 도장을 찍었습니다.

역대 8번째 100억 클럽 가입에다 올 겨울에만 4번째 대박 사례에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도쿄참사와 그라운드 술판 후폭풍 등으로 야구 인기는 급락했지만 유독 선수 몸값만 과열 양상.

코로나 직격탄에 모든 구단이 재정난을 겪는 상황에서 모기업 자금으로 벌이는 '돈의 전쟁'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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