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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李, 설 전 '광주행' 텃밭 단속...尹, '양자토론' 몽니?

2022.01.27 오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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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형주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 정태근 / 국민의힘 前선대위 정무대응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정국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 정태근 국민의힘 전 선대위 정무대응실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대선 주자들의 민심잡기 행보가 분주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지역 매타버스 일정을 하루 취소하고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죠. 호남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에 이재명 후보 발언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첫 번째는 저희가 좀 무심했는데 안타까운 마음도 전달하고 정말 관심도 가지고 챙겨보기도 했습니다만 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자 분들에 대해서 하루라도 빨리 위로드리고 또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대안도 말씀드려야 겠다고 한 게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우리 민주주의의 에너지의 원천, 이거는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임이 분명한데 최소한 설 이전에는 한 번 인사를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지율이 무의미, 무방하죠. 결국은 이 과정을 거쳐서 3월 9일 최종적인 국민들의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사이에는 정말 변동도 많고 바람 같은 것이어서 세게 불다가 갑자기 잠잠해졌다가 이쪽에서 불다가 저쪽에서 불다가 하는 게 여론조사 지지율이 아닌가 싶어서 연연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합니다. 그러나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죠.

[앵커]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후보의 모습 잠시 보고 오셨는데 최근 민주당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쇄신책을 많이 내놓는 상황이었고요. 오늘은 경기도 일정 하루 취소하고 지금 광주로 내려간 상황입니다. 지지율이 지금 정체인 상태에서 텃밭인 호남부터 차근차근 지지율을 회복시키겠다, 이런 전략으로 봐도 될까요?

[김형주]
아무래도 설 전에 기존의 텃밭에서 또 광주에 아이파크 사고도 있었고 너무 말하자면 민주당이 호남이 기반이라고 해서 오히려 호남을 무시하는 거 아니냐, 이런 여론도 없지 않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심각한 생각을 가지고 긴장도를 가지고 우리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 광주를 찾지 않았느냐 생각이 들고요. 또 지금 현재 한편으로 큰 틀에서 한국 사회의 지형을 보면 지지율이 60%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 나는 나쁜 소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특정 지역...

[앵커]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김형주]
혹은 대구의 지지율도 마찬가지죠.

[앵커]
후보를 거꾸로 해도 똑같다는 거죠?

[김형주]
그래서 지금 현재 말하자면 국민의힘후보도 TK, PK 후보도 아닌 상황이고 민주당 후보도 역으로 TK 후보가 돼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도 이제는 지역주의의 볼모가 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편으로 보면 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또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번 대선은 민주당 속에서 이낙연, 정세균 두 분이 총리를 하셨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이번에 또 한 번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 말하자면 호남에 지역을 둔 대선 후보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었을 거예요, 분명히.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이 잘 되지 않은 상실감과 또 한편으로는 지역주의가 옅어지고 있는 부분, 또 코로나 속에서의 경제적인 어려움들이 다시 한 번 현재의 광주의 민심, 호남의 민심을 갖게 될 텐데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가 조금 더 말하자면 내밀하게 마음 상태를 좀 받아안아야만 되는 상황에 와 있다. 그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텃밭에서 그 당의 후보가 60%를 넘지 못하는 것은 한국 정치사로 보면 긍정적인 면이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호남을 찾았고요. 오늘 이낙연 전 대표도 동행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지율 상승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김형주]
기본적으로는 선거가 가까울수록 경향적으로 보면 호남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게 지금 안철수 후보에게도 가 있는 표가 있을 수 있고 일부 윤석열이나 이런 쪽에 가 있는 표가 있습니다마는 조금 더 어쨌든 양대 축 중심으로 더 갈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럴 것이다라고 하는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는 안 된다, 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정태근 의원님, 이재명 후보 앞서 얘기 듣고 오셨는데 지지율이 바람 같아서 세게 불다가 갑자기 잠잠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 최종 후보가 얻는 득표율하고 여론조사 지지율은 다르다, 결과적으로는 80~90% 지지가 나올 거다, 이렇게 분석했거든요.

[정태근]
이재명 후보가 말은 그렇게 여유 있게 했습니다마는 그리고 김형주 의원님도 굉장히 여유 있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답답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30% 중반대 박스권에 계속 갇혀 있어서 뭐를 해도 지금 돌파가 안 되는 이런 양상인 데다가 일부 조사에서는 약간 빠지기도 하는데 지금 이번 선거에서 지역적으로 가장 중요한 데는 서울이거든요.

그러니까 서울에서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쫓아오지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사실 그동안 며칠 동안 3일의 일정으로 수도권을 돌면서 서울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지지율을 회복하려고 그랬죠. 그런데 문제가 터진 게 이게 지금 호남에서 지지율도 만만치 않더라. 이런 상황이 나오고 특히나 이준석 대표가 아이파크 현장을 방문한 이후에 그다음 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방문했는데 아주 반응들이 안 좋았다라는 거죠.

텃밭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국민의힘보다도 나중에 오냐, 이런 문제가 제기됐고 거기에 더해서 텃밭에서의 여론이 지금 60% 이하로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했거든요. 과거의 대통령 선거를 보면 광주, 전남북에서 평균 한 80% 정도의 득표를 하는 게 일반적인 민주당의 득표율이었었어요. 그런 걸로 봤을 때는 더더군다나 이 광주, 전남북 바닥에서의 여론이 안 좋으면 그 여론이 서울에 영향을 미치기도 어렵거든요.

[앵커]
수도권까지요. 그래서 오늘 이재명 후보는 호남을 가서 호남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전략 아닐까요?

[정태근]
그렇죠. 그런 전략을 통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자는 얘기를 하는데 문제는 지금 호남부터 문제가 생겼으니까 급하게 된 거죠.

[앵커]
국민의힘도 상당히 지금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공을 들였고 상당히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발언에도 불구하고 더 공을 들이고 읍소하는 그런 노력들을 꾸준히 해 왔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주의에 대한 말하자면 일정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에서 특히 먹힐 수 있다라는 확신을 가지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는 더 강하게 아마 호남에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 또 안철수 후보도 실제로 보면 국민의당이라고 하는 태생이 거의 문재인 당시 후보와 결을 달리하는 민주당 세력, 즉 호남세력을 통해서 태동이 그렇기 때문에 훨씬 가능성이 있다.

즉 국민의당 내의 구성도가 호남 쪽이 좀 많다라는 부분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막연하게 선거 때가 되면 70%, 80% 되겠다라고 하는 부분이 이번에는 작동이 안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실제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라고 하는 것이 한결같지 않을 것이고 아마 윤석열 후보에 상대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경향적으로 그 포션은 줄어들겠습니다마는 공을 들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면 안 된다. 또 실제로 공을 들여야 된다. 그런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호남 다녀왔고 윤석열 후보는 명절 지나고 나서 무궁화호 열차를 임대했다면서요? 윤석열차 이용해서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한 20% 정도 호남에서 지지율 나오거든요. 더 오를 여지 있다고 보십니까?

[정태근]
20%만 나오면 대성공이죠.

[앵커]
실제 득표율에서는 20%만 나오면 대성공이다.

[정태근]
그럼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우리 국민의힘이 이제 호남에 대해서 근본적인 태도를 달리하고 거기가 어려운 데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죄하고 진심으로 다가가자, 이렇게 노력을 하기 시작했는데 과거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 선거 시절에, 그러니까 2007년이죠. 이때 10%를 목표로 했는데 간신히 9%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5년 뒤에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나왔을 때 10%를 조금 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부 여론조사, 리얼미터를 비롯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금 20% 가까운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는 만약에 호남에서 이번에 15%가 넘는다고 한다면 20%가 안 나와도 15%만 넘는다고 한다면 대단히 큰 성공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고. 예를 들면 그래서 윤석열 선대위의 이용호 의원 같은 분도 오시고 오늘도 호남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하셨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 제가 선대위에 있을 때 계속 주장했던 내용 중 하나가 결국은 호남의 경제, 호남의 지역발전을 위한 메가공약, 큰 공약들을 우리가 준비해서 진정으로 호남 발전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구나. 이런 부분들을 좀 보여주자, 이런 주장을 했는데 단순한 표를 얻기 위한 구애 차원을 넘어서서 이제는 국민의힘도 호남 지역에 대해서 제대로 책임지는 수권 정당으로 나아가자. 이런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저는 타당하고 또 그게 정치발전의 길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같은 맥락에서 대구에서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지 이것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오늘 호남을 찾아서 집토끼 잡기에 나섰다면 윤석열 후보는 오늘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민주당 쇄신 방안에 맞불을 놨는데요. 먼저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정의 최고 컨트롤 타워인 대통령실은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들과 최고의 민간 인재들이 하나로 뒤섞여 일하는 곳으로 확 바뀔 것입니다. 코로나 위기는 사회 각 분야의 불가역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를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데 공무원 신분을 가진 분들끼리만 모여서는 문제 해결과 대안을 만들어 가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민간에 있는 최고의 인재들, 최고의 지성들, 해외 교포도 가리지 않고 모두 모아 국정 운영에 참여시키겠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입니다. 기존의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릴 것입니다. 국민은 늘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도 늘 국민과 소통하며 일할 것입니다.

[앵커]
정치 분야 공약 내용 듣고 오셨는데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하나는 공무원들하고 민간 인재들을 뒤섞어서 일하도록 하겠다, 이거 하나하고요.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 그런데 광화문 정부청사는 안철수 후보도 비슷한 공약을 내놨고요. 이전에도 추진됐던 내용인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

[김형주]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 사실은 실제로 추진하려고 했는데 경호 문제, 방어 문제 때문에 그게 실현되지 못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그렇지만 그런 걸 알면서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의지라고 보여지고요. 또 실제로 총리공관을 활용해서 대통령 관저를 옮기겠다든지 조금 더 많이 국민들에게 양보하겠다 그런 의미는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민정수석실을 없애고 영부인 기능을 없애고, 이런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대통령 되려고 하는 분은 정부의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미래사회에 맞게. 그게 더 우선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청와대를 줄이고 청와대를 옮기고 뭐 청와대를 어떻게 한다, 이런 것보다는 실제로 줄이려면 과감히 줄여서 다른 기능들을 부처를 어떻게 하고 실제로 여성가족부를 없애면 다른 부서를 어떻게 하는. 좀 우선순위에 있어서 사실은 청와대가 어떻게 된다, 공간을 내어준다고 하는 것은 좀 우선순위가 낮은 얘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의미에서 과연 그게 첫 번째고 중요한 의제인가 그런 생각이 들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문제인가. 문재인 대통령도 사실은 바로 광장으로 나오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 경호 문제 때문에 그 공간을 옮기지 못했거든요. 물론 다 세종시로 하고 분할하겠다는 의지가 있겠습니다마는 그거 하다가 4년, 5년 다 보낼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 의제보다는 조금 더 앞으로 미래의 자기 비전에 걸맞는 국가의 정부조직법의 변화, 이것을 먼저 내놔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광화문 집무실, 이게 현실 가능성이 없어서 현 정부에서도 추진했다고 못한 부분인데 윤석열 후보가 다시 들고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구체적인 구상으로 옮기겠다 이런 구상인 겁니까?

[정태근]
저는 문재인 대통령부터 그 얘기를 했는데요.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봐요. 물론 여러 가지 실무적인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대통령께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면 다소간에 비용이나 여러 가지 조치들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를 못할 이유는 사실 없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 윤석열 후보가 애국심과 실력만 있으면 민간이라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서 운영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 지금 미국 같은 경우를 보면 사실은 의회에서 일했던 사람, 또는 행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뿐만 아니라 민간의 싱크탱크에 있는 아주 훌륭한 인재들이 순환근무하듯이 언제든지 일을 하고 이런 양상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대통령실에서 일한 사람들을 보면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념이 같은 사람들, 정치적 성향이 같은 사람들이 어공이라고 해서 와서 상당히 이념편향적인 정책이라든지 또는 검증되지 않은 실험적인 정책을 해 오다가 문제가 생겼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한국도 정말 민간의 싱크탱크라든지 검증된 최고의 인재들이 정부에서 자연스럽게 일할 수 있는 그런 인사를 할 수 있는 청와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고. 조금 전에 김형주 의원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동안 우리 대통령제에 대해서 가장 국민들께서 안타까워하시는 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이 41%로 대통령이 됐거든요.

그런데 권력은 100% 다 행사를 해요, 마치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게 있는 것처럼. 그전에 표를 많이 받았다고 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52%.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48%를 얻었는데 적어도 저는 어떤 대통령이 되더라도 내가 얻은 표를 가지고 대통령이 됐지만 또 나를 찍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권력의 행사,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으면 과연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정치쇄신, 정치공약 부분들을 의심하게 될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늘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뿐만 아니라 여야의 모든 후보들이 지금 계속 나타나는 대통령 권력의 남용으로 비롯된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을 가질 것이냐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유력 후보들이 저는 입장들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생각, 이런 내용 포함해서 후보들의 구체적인 비전, 토론회에서 확인을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제 법원이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서 다자토론이 추진되는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31일, 또 2월 3일 이렇게 다자토론을 제안한 상황인데 먼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31일에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하자, 이렇게 지금 제안을 했어요.

[정태근]
지금 언론에 보면 아침 11시에 윤석열 후보가 정치 공약 발표를 하면서 약간 4자 토론에 대해서 부정적인 뉘앙스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다자토론을 하게 되면 검증이 어려워서 효율적이지 않겠다, 그런데 사실 끝에 말미에 4자 토론도 검토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던 것이고. 그래서 제가 방송 들어오기 직전에 선대위 입장을 확인하니까 일단 양자토론 문제는 이미 이재명 후보 측과 합의가 된 상태니 그것을 유튜브라든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진행을 하고 그리고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참여하는 다자토론 문제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협의를 해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앵커]
그러면 이게 공식 입장입니까? 그러면 방송사에서 31일, 2월 3일 중에 4자 토론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한 상황인데 국민의힘에서는 앞서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 이거와 별개로..

[정태근]
양자토론을 먼저 하고 4자 토론 문제는 별도로 합의를 해서 진행을 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건 안 하겠다, 이런 입장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국민의힘 이런 제안을 민주당에서 받으셨습니까, 특보님?

[김형주]
실제로 보면 저희들은 4자토론을 우선 받고요. 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선은 양자토론을 먼저 한다는 부분은 일단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는 거고요. 또 김동연 후보랑도 할 수 있다는 부분인데 저희들이 아쉬운 것은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는 모르지만 가처분 신청 나기 전에 TV토론을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저런 핑계로 31일, 30일 이렇게 하다가 가처분 결정이 나와서 그전에 이미 가처분은 옛날에 나와서 안 된 적이 있었잖아요. 그걸 알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저는 우리도 똑같은 속셈을 가질 수는 있으나 소위 설 밥상머리에 안철수를 안 올리겠다는 그런 생각. 그래서 바로 턱밑에 하겠다는 그 생각 때문에 양자토론의 기회를 놓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이라도 어쨌든 4자 토론은 4자 토론대로 또 양자토론은 양자토론대로 하나하나 해 가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다자토론, 양자토론 국민의힘 둘 다 지금 하겠다는 의지로 지금 들었는데 선후가 조금 바뀌어서 전달이 되다 보니까 지금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가 다 비판에 들어간 이런 상황이라서요. 이게 토론하기 싫은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거든요. 그건 아닙니까?

[정태근]
지금 토론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앞선 보도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오미크론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지금 1만 5000명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인데, 확진자가. 사실은 현장에서의 선거운동이 극히 제한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실제로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구체적으로 후보 상호 간의 검증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 하시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봤을 때는 양자토론도 진행되고 그리고 4자 토론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진행되면서 또 1등, 2등 후보가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를 포용력 있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들으면서 토론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봐야죠.

[앵커]
설 연휴에 내 삶을 변화시킬 후보가 누구인가, 이걸 검증할 만한 토론회가 꼭 좀 열렸으면 좋겠고요. 선거가 다가올수록 지금 홍보전도 굉장히 치열한 이런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때아닌 따라쟁이 공방도 벌어졌는데요.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대선을 앞두고 이번 설 연휴는 민심을 가를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설 밥상에 오를 화두를 선점하기 위한 양당의 기 싸움도 치열한데요. 그러다 보니 원조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는상황입니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SNS에올린 사진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 보낼 손편지죠. 설 연휴 호남 지역 200만여 가구에 보낼 자필 편지인데 물론 200만 통 다 쓰는 건 아니고요. 1장을 정성스럽게 써서 복사해 보내는 겁니다. 그런데 어제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도손편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함께 보시죠.

시간상으로 보면이 후보가 늦게 공개한 것 같은데민주당 선대위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따라쟁이라면서 비판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러자 이준석 대표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이 지적한 부분은 손편지가 아니라종이 없는 선거운동이라며 유튜브로 편지를 쓴 바로 그 지점이라는 겁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벌어진 때아닌 손편지 원조 공방.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누가 먼저인지보다는편지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설 연하장을 받은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의 편지에 더 마음을 움직일까요?

[앵커]
박석원 앵커의 앵커리포트 보고 오셨는데 호남 손편지가 먼저냐, 영상편지가 먼저냐. 이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은데 이런 것까지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지금 민감한 시기라는 얘기겠죠?

[김형주]
민감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또 설 홍보 책임자들의 긴장도가 높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코로나도 그렇고 경제도 어렵고 그러니까 실제로 선거판에 어떻게 되냐면 그랜드비전보다 소확행, 이런 식으로 개인의 맞춤형 공약을 따라 하게 되니까 마치 대통령 선거인지 구의원 선거인지 모르는 엄청난 많은 공약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 그것 자체가 비판의 의미라기보다는 슬로건 자체를 나를 위해 이재명, 이렇게 현재의 나에게 나의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후보인가 아닌가를 구명하는 홍보 전략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일일이 손편지를 쓰는 그런 부분이 되고 일일이 자기...아마 대선 때 현수막 보면 자기 골목에 맞는 수천만 개의 공약들이 아마 난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각 골목마다 다른 얘기들을 다 지방선거에서 나오는 공약들이 대선에 붙는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마음이 좀 닫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거기에 다가가기 위한 전략과 전술이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이 슬로건 자체를 나와 연관된, 또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기에 강점을 두면서도 과거에 우리가 국밥 먹는 이명박 후보, 상록수 부르는 노무현 후보, 그런 방식보다는 현재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2030세대의 말하자면 눈에 맞는, 눈에 드는 그런 것을 찾아 나서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최근에 여론 흐름을 보면 정말 매우 빨리 엎치락뒤치락하는 이런 모습인데 근 일주일 동안은 윤석열 후보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 여기에 이준석 효과가 상당하다, 이런 분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AI 윤석열이라든가 59초 쇼츠 공약이라든가 지금 유세차 앱도 만든다면서요?

[정태근]
네, 지금 이준석 대표가 쏟아내고 있는 여러 가지 홍보전술이라는 게 상당히 특히 젊은 세대들한테 잘 맞춰져 있고 그래서 성과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영상편지 같은 경우도 사실은 처음에 이재명 후보가 아차 싶었던 게 이게 영상편지가 친환경이라는 의미도 있고 다 좋은데 사실은 10%를 직접 받아볼 때의 감동을 받는 유권자들이 있는 거거든요, 연세가 드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 부분들을 놓치고 있다가 저는 좋은 캠페인이면 서로 따라 하는 것도 좋죠. 그러다 보니까 저런 문제가 생겼는데 앞으로도 아마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특히 요즘 세대, 이번에 있어서의 중요한 유권자 세대라고 할 수 있는 20대, 30대들한테 맞춰지는 여러 가지 선거 캠페인상의 아이디어는 상당히 큰 역할을 할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 이거 이준석 대표의 덕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뒤에 어떤 말을 덧붙였냐면 그렇지만 너무 2030에 집착을 하면 앞으로는 한계에 봉착할 것이다, 이런 지적도 내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처음부터 그런 가능성들이 있을 수 있죠.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홍보에 대한 전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가장 젊은 세대들이 자기 당에 입당한 것, 또 젊은 세대의 투표율 제고가 자기의 지상 과제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다른 한편으로는 아마 60대, 70대 어르신들이 이번 대선을 보면서 상당히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고 소외감을 느낄 수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2030에 올인하지만 결과적으로 투표율 제고가 안 됐을 때, 즐기기만 하고 투표를 하러 가지 않았을 때 결과적으로 그 차이가 굉장히 2030만 포커싱한 선거전략...나중에 만에 하나 윤석열 후보가 졌을 때 결국 패착은 이준석 대표한테 돌아갈 가능성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실제로 과연 여러 가지의 이준석 대표가 특화되어 있는 부분이 명이 있으면 암이 있다라는 거고요. 지금의 지지율은 물론 이준석 대표가 상당히 많이 기여한 것도 있지만 안보 국면이라는 부분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분석이 더 필요하다, 결과에 따라서 공도 과도 결국 대표 책임. 어깨가 굉장히 무거울 것 같습니다. 김형주 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 그리고 정태근 국민의힘 전 선대위 정무대응실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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