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을 초토화할 것이라며 막판 압박에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랍 국가들에 전쟁 비용을 청구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이 이란 발전소와 하르그 섬, 담수 시설까지 파괴하겠다고 경고했죠?
[기자]
네. 최후 통첩 기한을 일주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초강수를 뒀습니다.
이란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정은 물론 석유 수출 통로인 하르그 섬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담수화 시설도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의 식수와 전력, 에너지 시설 모두를 파괴하겠다는 경고인데요.
미국이 공격에 나서게 되면 이란이 47년 공포 통치 기간에 잔혹하게 숨지게 한 군인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도 오늘 브리핑에서 이란이 협상의 '황금 기회'를 거부할 경우 심각할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이란이 이 '황금 기회'를 거부한다면,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정권이 계속해서 막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제공할 준비를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후 공격에 나설 경우 이란에서 초토화 작전을 수행한 뒤 이란 체류를 끝낼 거라고 밝혔는데요.
최종 시한인 다음 달 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공습을 가한 뒤 일방적으로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비용을 중동 지역 국가에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됐죠?
[기자]
오늘 낮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 전쟁의 비용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걸프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 국가들이 전쟁 비용 대부분을 부담했는데 이번에는 누가 부담하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이 아랍 국가에 전쟁 비용 부담을 요구하는 데 관심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그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는 데 상당히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보다 앞서 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생각 중 하나이며, 앞으로 그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 일부를 수용했다며 이란이 공개적으로 하는 발언과 비공식적으로 전달하는 내용은 다르다고 말했는데요.
협상에 나선 이란의 약속은 모두 검증될 것이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이란 전쟁이 4주에서 6주가 걸릴 거라는 시간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6일 최후 통첩 시한 내에 합의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쟁 6주째가 되는 4월 중순 전에는 전쟁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란과의 협상으로 며칠 안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 스무 척이 통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 재무장관은 미국이 호르무즈 통제권을 되찾을 거라고 주장했죠?
[기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늘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늘고 있다며 미국이 통제권을 찾게 될 거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 시장의 공급은 원활하며, 각국이 이란 정권과 거래를 체결하면서 매일 더 많은 선박이 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국이 해협의 통제권을 다시 장악하게 될 것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 전쟁이 끝나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루비오 장관은 이번 전쟁에서 나토 회원국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거부했고, 군 기지 주둔권을 미국에 허용하지 않아 실망했다고 지적했는데요.
나토가 유럽이 공격 받을 때 미국이 방어하는 것이고, 미국이 필요할 때 주둔권을 거부하는 거라면 좋은 합의가 아니라며 모든 걸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탈퇴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루비오 장관도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식으로든 개방될 것이라며 이란이 상업 수로를 막지 않겠다고 동의하거나, 미국과 지역 국가 연합이 해협 개방을 보장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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