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열린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 기술 전시회인 월드 IT 쇼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의 각축장이 펼쳐졌는데,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놀이기구처럼 생긴 4D 메타버스.
360도로 회전하는 시뮬레이터에 앉아 VR 기기를 쓰면 차세대 교통수단인 에어 택시에 탑승한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VR 고글을 쓰면 가수의 공연을 바로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콘서트의 관객이 될 수 있습니다.
재미와 집중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는 메타버스 학원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저는 지금 메타버스 미술관에 와 있습니다.
잘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인데요, 초고화질 구현 기술을 이용해 붓 터치가 느껴질 정도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수행하는 AI 반도체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전시됐습니다.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와 위험을 감지할 수 있어 인공지능과 함께 자율 주행 기술의 핵심인 라이다 센서 기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경식 / 와따 대표 :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서 방향이라던지, 사전에 가까이 다가오는 위협 요소라든지 이런 걸 정확하게 발견해서 처리를 하고 있거든요.]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 기술 전시회인 월드 IT 쇼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아예 열리지도 못했고, 지난해 3백여 개 사가 9백여 개 부스에 참여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열린 올해는 360개 업체가 천2백여 개 부스에 참여하며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임희진 / 경기도 남양주시 : 이렇게 큰 행사를 제가 구경 온 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재미있는 게 첫 번째인 것 같고요.]
[백경덕 / 대전 유성구 : 연구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기술들을 체험하고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거리두기 조치가 사라지면서 전시회 등 대형 행사에서 예전의 활기가 서서히 돌아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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