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활동하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한국 국적의 의용군 3명,
전쟁통에 희생당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입대했지만,
[한국 국적 의용군 A 씨 (음성변조) :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서 어린 애들도 피해를 보고 하니까 법을 어기더라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환상이 깨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국 국적 의용군 B 씨 (음성 변조) : 포위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 작전을 하라고 하고, 화력도 없고, 공중에 제공권도 없고, 그냥 자살하러 들어가는 거죠.]
이들이 투입된 남동부의 전황이 불리한 데다 의용군들에게 탄환은 물론 식량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튜버 '모지리' (키이우 체류 뒤 탈출) : 의용군 상황이 열악하기도 열악하고, 밥 같은 것도 죽만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전쟁인데 의용군이 탄도 떨어져 있고요.]
이런 열악한 상황에다 의용군들은 인간 방패에 불과한 것에 실망해 어렵사리 귀국하게 됐습니다.
[한국 국적 의용군 B 씨 (음성 변조) : 내가 도와주고 싶어서 왔지만, 얘네(우크라이나군)들의 생각은 달라요. 의용군은 그냥 이용해 먹기 딱 좋은 인간 방패 정도?]
이들은 우크라이나 입국을 생각한다면, 한국군 의무 복무 경력으론 제대로 도움을 줄 수도 없다며 절대로 가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 국적 의용군 B 씨 (음성 변조) : 특수 부대 출신도 아니고, 그냥 와 가지고 개죽음당할 거 아니면 그냥 오지 마세요. 도움도 안 돼요. 이 우크라이나에서 내가 뭐 할 수 있겠다?]
[한국 국적 의용군 C 씨 (음성 변조) : 의용군으로 와서 상황을 좋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안 됩니다. 상황을 봤을 때 정말 자살 행위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제공 : 유튜버 모지리·송솔나무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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