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2,400선이 무너졌습니다.
삼성전자는 5만8천 원대로 주저앉아 연초에 비해 25% 이상 하락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 시황판이 온통 파란색 일색입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 내린 2,391.03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4일의 2,35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온 겁니다.
한때 10만 전자를 바라보며 560만 명 소액주주들의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는 1.84% 하락한 58,700원에 마감해 연초에 비해 25% 이상 하락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7조9천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49.97%로, 201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를 좌우하는 변수로 거시 환경을 꼽으면서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움직임으로 유동성이 빠져 나가고 있어 추가 하락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3.60% 급락한 769.92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반등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일부를 현금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합니다.
[이인철 / 참좋은경제연구소 소장 : 예상했던 수준으로 미국이나 한은이 금리 보폭으로 가면 분명히 큰 폭의 반등이 나오거든요. 그럴 때마다 현금화해서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292.4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국내 소비자 물가 급등으로 증시가 당분간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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