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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명절 같네요"...3년 만에 한자리 모인 가족들

2022.09.10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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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뒤 처음 맞는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고향 집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명절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 기간 21만 명 넘게 몰릴 것으로 보이는 제주 공항.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기차역에도 양손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거리두기가 풀린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합니다.

[김종훈 / 경기도 수원시 :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서 그나마 조금 편한 마음으로 고향에 온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걱정으로 귀향 자제를 호소했던 지난해 추석과 달리 고향 마을 곳곳에는 귀성객을 반기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조용하던 시골집도 모처럼 시끌벅적, 활기가 넘칩니다.

3년 만에 모임 인원 제한이 없는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김한우 / 강원도 강릉시 위촌리 : 코로나 때문에 저희 집사람하고 단둘이만 제사를 지냈어요. 그러다 올해 처음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지내니 좋네요.]

부엌에는 고소한 전 냄새가 가득하고 차례상에 올릴 송편도 정성스럽게 빚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 손녀들 재롱에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최계신 / 강원도 강릉시 위촌리 : 올해는 명절 같다니까요. 사는 것 같아요. 올해는 애들이 다 와서 이렇게 북적북적하니까.]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의 첫날,


먼 길 오가느라 고단하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마음만은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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