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의령군,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 창업주들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데요.
의령군이 이런 독특한 점을 주제로 축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박종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경남 의령의 남강에 있는 바위.
솥을 닮아서 솥바위라고 하기도 하고, 한자인 '솥 정' 자를 써서 '정암'이라고도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 바위 반경 20리에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의령에서는 삼성과 LG, 효성과 삼영화학 등 굴지의 기업 창업주들의 생가가 있습니다.
의령군은 이런 전설과 사례를 주제로 독특한 축제인 '부자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여기서 부자는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통해 목표를 이루고, 정직한 물질적 여유를 쌓아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을 뜻합니다.
[오태완 / 경남 의령군수 : 단순히 부를 좇는, 대박을 기원하는 그런 축제가 아니라, 부자들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올곧은 고집의 결과물, 인내 정신 도전 정신….]
그런 부자가 되는 인생의 전환점을 의령에서 찾아보자는 것이 축제의 핵심.
이를 위해 별 보고 멍 때리기, 솥바위 앞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소원도 비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또 '리치 언니' 박세리 골프 감독, 베스트 셀러인 '역행자'의 자청 작가 등 유명인들의 토크 콘서트도 마련했습니다.
지역민들은 처음으로 기획한 이번 축제가 소멸 위기의 소도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주 희 / 의령군 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 : 부자 축제하면 여기 와서 정말 더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기 때문에, 내용도 정말 좋은 내용이 많아서 많이 찾아오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특히, '부자'라는 독특한 주제 덕분에 축제가 끝나도 의령이 명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큽니다.
[류재현 / '부자 축제' 총감독 : (축제를 계기로 해서) 그 지역에 계속해서 사람들이 찾는 그 축제가 바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행복과 행운 그리고 부의 기운을 나눌수록 좋은 축제를 내건 의령 부자 축제는 오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