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규모 4.1의 올해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한 충북 괴산 지역은 그동안 지진이 없던 곳입니다.
지하의 숨겨진 단층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하며 한반도에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충주 봉방동의 한 주택이 갑자기 흔들립니다.
이어 10여 초 정도 잠잠하던 주택 내부가 물건이 떨어질 정도로 더 강하게 흔들립니다.
충북 괴산에서 일어난 지진 파동이 덮친 것인데, 오전 8시 29분 규모 3.5의 전진에 이어 16초 뒤에 바로 규모 4.1의 본진이 일어난 것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 : 중요한 건 앞선 지진(전진)과 이것(본진)하고 16초 차이밖에 나질 않았거든요 단층 면에 응력이 많이 누적이 되어 있다가 한곳이 쪼개지고 옆에 있는 인접한 부분이 또 쪼개지면서 4.1이 더 크게 났거든요.]
충북 괴산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진 다발 지역과 달리 그동안 큰 지진이 없던 곳입니다.
지상에 노출된 대규모 단층대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지하의 숨겨진 단층대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건데, 그만큼 지각 내부에 에너지가 쌓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한반도 내에 지진 안전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괴산 지진이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괴산 지진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규모 4.1보다 큰 지진이 추가 발생할 확률은 희박해졌지만, 규모 2~3 정도의 여진이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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