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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연날리기가 뭐길래"...연줄에 희생된 인도 아이들

앵커리포트 2023.01.20 오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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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의 연날리기 축제장에서 무려 6명이 연줄에 목이 감겨 숨지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망자 절반은 8살 미만 어린이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걸까요?

우리나라의 추석, 미국의 추수감사절처럼 인도에는 '마카르 산크란티'라는 명절이 있습니다.

매년 1월 14일, 봄을 맞이하는 힌두교 축제 중 하나죠.

우리와 마찬가지로 전통 음식을 나눠 먹고 연날리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기는데요.

이 명절을 부르는 명칭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인도 서부 구자라트 지역에서는 '우타라얀 축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우타라얀 축제'는 국제적인 연 축제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연싸움을 하는데요.

온갖 다른 모양의 크기와 연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가까이에 있는 연들과 싸워 줄을 끊고 연을 끌어내리는 경기입니다.

문제는 과도한 연싸움 때문에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아 예전부터 위험하기로 악명이 높았다는 겁니다.

연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목화로 만들어진 연줄 대신 나일론 줄을 쓰거나, 아예 줄에 유리 가루, 금속 등을 발라 날카롭게 만들기 때문인데요.

인도 당국이 '치명적인 연줄'을 사용하지 말라고 금지하고 있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불붙은 어른들의 위험한 연싸움으로, 2016년과 2019년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올해도 아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7살 소녀가 희생되고, 부모님과 길을 걷던 3살, 7살 어린 아이들이 변을 당했는데요.


180명 가까운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얼레를 잡은 사람들 스스로 과도한 경쟁에 매몰되지 말고, 잠깐의 재미 때문에 연줄 대신 누군가의 목숨을 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텐데요,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연 축제,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더 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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