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美, 中 대항 중거리 미사일 日 배치 타진"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중국과의 미사일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 서남부 규슈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타진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후보 미사일로는 미국이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지상 발사형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배치 장소는 미정이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는 규슈 등을 상정할 수 있다고 이 신문에 밝혔습니다.

배치 방식은 인도 태평양 지역을 순회 배치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아베 신조 정권 말기인 3~4년 전부터 중거리 미사일의 일본 배치를 타진해 왔으며 일본 정부는 앞으로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1987년 소련과의 조약에 따라 사거리 500∼5,500㎞의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을 폐기한 뒤 보유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일본 열도를 사정권에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1,900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