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와 일본 애니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한국 영화를 위해 멀티플렉스 3사가 지원에 나섭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중앙은 다음 달 개봉하는 한국 영화 '리바운드', '킬링로맨스', '드림'의 배급사에 개봉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지원금은 관람객 한 명당 최대 2천 원으로, 각 작품의 누적 관객 수에 따라 산정한 금액이 추후 배급사에 지급됩니다.
한국영화관산업협회는 4월은 극장 비수기인데다 설 연휴부터 최근까지 한국 영화의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은 배급사들이 개봉을 고민하고 있다며 악순환을 막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장항준 감독 신작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 출전한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와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집필했고, 배우 안재홍·이신영·정진운 등이 출연합니다.
다음 달 14일 개봉하는 '킬링로맨스'는 이하늬·이선균·공명이 주연입니다.
연예계를 은퇴한 톱배우가 열혈 팬과 함께 잃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컴백 작전을 모의하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입니다.
'남자사용설명서'(2017)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드림'은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8)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으로, 다음 달 26일 관객을 만납니다.
전직 축구선수 감독과 오합지졸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기를 그렸으며,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한국영화관산업협회는 "한국영화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한국 영화와 영화관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협회와 멀티플렉스 3사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시장 발전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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