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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출시 전부터 실효성 논란...은행권 막판 '눈치싸움'

2023.06.12 오후 10:11
청년도약계좌 오는 15일 출시 예정
문턱 높다는 지적에 최종 금리 공시 이틀 연기
실효성 논란…금융위, 강도 높은 개선책 요구
’역마진 우려’ 은행권 협조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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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5일 출시될 예정인 청년도약계좌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금리와 조건 등을 놓고 벌써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종 금리 공시를 앞두고 은행 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2개 은행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는 15일 청년도약계좌 개시를 앞두고 취급 금융기관과 서민금융진흥원 간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함께 발표될 예정이었던 청년도약계좌의 최종 금리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은행들이 발표한 1차 공시 결과가 금융당국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면서 계획보다 이틀 미뤄진 겁니다.

참여 은행 대부분이 3.5% 기본 금리를 토대로 2% 내외의 우대 금리 조건을 제시했는데, 청년들에게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실효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금융당국도 추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기본 금리는 올리고 우대 금리 조건을 완화하는 등 강도 높은 개선책을 요구한 겁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우리 은행들의 핵심 고객이 될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은 가장 의미 있는 사회공헌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은행권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금융당국에 협조할지 입니다.

현재 3∼4%인 예·적금 금리를 고려하면 3년간 고정금리인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 최근 대출금리가 4%대이고 청년도약계좌가 6%대인걸 감안하면 은행은 거꾸로 6%로 자금을 조달해서 4%에 판매하게 되므로 가입 고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정부 눈치를 안 볼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금융기관들이 부모의 심정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 자립하려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자산 형성을 이룬 청년들이 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고객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금리를 두고 시중은행의 막판 눈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은행이 얼마나 협조할지에 따라 청년도약계좌 흥행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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