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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진심인 방송인 줄리안, "부끄러워 말고 '용기 내' 실천해보세요"

2023.06.21 오후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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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진심인 방송인 줄리안, "부끄러워 말고 '용기 내'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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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6월 21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이어서 이슈 초대석 시간입니다. 쓰레기를 가능하면 최대한 줄이자 제로 웨이스트라고 하죠. 오늘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환경운동인 제로 웨이스트에 앞장서고 있는 한 분을 모셨습니다. 최근에는 숍까지 오픈을 했다고 하는데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씨 스튜디오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줄리안 퀸타르트 (이하 줄리안) : Bonjour! 여러분 안녕하세요. 벨기에에서 온 환경을 사랑하는 줄리안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현웅 : 저도 너무 반갑습니다. YTN 라디오 꽤 오랜만이시죠?

◆ 줄리안 : 오랜만인데 오늘 와서 너무나 기분 좋게 오늘 또 출근했습니다.

◇ 이현웅 : 이 목소리를 반가워하는 우리 애청자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까 또 인사 한 말씀 오랜만에 부탁드리겠습니다.

◆ 줄리안 :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삶이 이제 거의 20년 차 가까이 되어가는데, 한 달 있으면 20년 차 되거든요. 벨기에에서 온 줄리안이고요. 오늘은 방송인 말고 제가 또 환경을 위해서 열심히 실천하는 환경 운동가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나 반갑습니다. 좋은 점심입니다.

◇ 이현웅 : 오늘 저희가 모신 이유가 앞서서 방금 말씀을 해 주셨지만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그동안은 방송을 통해서 많이 봤기 때문에 대부분 방송인이다. 이렇게 알고 계신 분들 많을 텐데 환경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가지신 거예요?

◆ 줄리안 : 진짜 이제 언제부터 가졌다라는 질문 저는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딱 한 순간으로 꼽기는 쉽지 않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제 엄마 아빠가 80년도쯤에 이제 그 당시에는 유기농이랑 그리고 천연 제품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셨었어요. 그래서 그때 사실은 유럽은 농약이 보편화됐을 때 60년도쯤이거든요. 그런데 그때부터 사실은 농약을 너무 많이 하면 좀 문제 될 것 같다 해서 그래서 유기농 관련된 운동이 생기기 시작 한 70년도쯤 많이 확산됐었어요. 엄마 아빠가 그런 쪽에서 영향을 많이 받아서 우리가 유기농 판매하는 가게 만들자. 그런데 그때는 80년도쯤에 벨기에서도 소도시에서 이거 오픈했으니까요. 그래서 주변에서 우리 엄마 아빠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망할 것 같은데 했었는데 실제적으로 잘 됐어요. 잘 됐었고 잘 됐었다가 해서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래서 그런지 좀 더 관심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요즘에 유기농 제품 사려고 하면 비싸서 못 산다는 분들 많은데 우리 줄리안은 어렸을 때부터 유기농 많이 먹고 자랐겠네요.

◆ 줄리안 : 그러니까요. 한국 제가 처음 왔을 때 유기농 진짜 없었거든요. 그래도 요새는 곳곳에 유기농 제품 많이 팔기 시작하셨고 그리고 비싼 것들은 있긴 하지만 요새 좀 더 가격대도 괜찮아진 것도 많은 것 같아요.

◇ 이현웅 : 그러니까요. 그 변화가 확실히 눈에 보이겠어요.

◆ 줄리안 : 확실히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줄리안 씨랑 또 같이 일하고 있는 타일러 씨도 환경에 관심이 많다면서요.

◆ 줄리안 : 네 엄청 많습니다. 사실은 제가 이제 얼마 전에 타이어랑 또 기획사 하나 설립했거든요. 저희 둘이 이제 같이 공동 창립자인데요. 타일러가 한국에서 한국어로 된 기후 관련된 책을 거의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네 그 책은 지금 제 자랑 아니지만 20쇄까지 됐습니다.

◇ 이현웅 : 네? 20쇄요? 베스트셀러네요.

◆ 줄리안 : 완전 베스트셀러죠. 그래서 그 책 때문에 또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도 가지기도 했고 계속해서 강연 많이 하고 있고 그래서 저도 사실은 같이 일하자는 마음먹었을 때 아무래도 우리 둘이 또 환경에 대한 관심이 있으니까 둘이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라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타일러가 저랑 비슷하게 우리가 좀 얻었던 그런 영향력을 어떻게 좀 선한 영향력으로 바꿀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그런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보니까 2016년에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 맡았고 올해는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민 부문 우수상도 수상을 했어요. 정말 환경에 대한 관심이 꽤 오래전부터 지속이 되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 줄리안 : 솔직히 너무나 영광스러운 타이틀들을 가지게 됐던 거죠. 왜냐하면 일단 아무래도 저는 이제 벨기에 사람으로서 또 이제 유럽의 본부 다 이제 벨기에 있다 보니까 저한테 대사로 임명하고 싶다 했을 때 너무나 좋았고 그래서 좀 사명감이 들기도 했죠. 그리고 이번에 제가 받았던 녹색기후상은 사실 이제 또 국회에서 줬던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다른 나라 와서 또 이제 거기서 장관님도 계시고 국회의원 분들도 계시고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잖아요.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래서 약간 이게 채찍처럼 느껴지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 굉장히 고마운 그런 날이었고, 엄마 아빠가 굉장히 뿌듯해하셨죠.

◇ 이현웅 : 자원봉사단도 창단을 했어요.

◆ 줄리안 : 제가 올해 일을 좀 많이 벌이긴 했는데요.

◇ 이현웅 : 활동이 엄청 많네요.

◆ 줄리안 :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사실 봉사활동 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 이현웅 : 외국인분들로 구성된 봉사활동 단체인가요?

◆ 줄리안 : 맞아요. 저희는 한국어로 주한 외국인 자원봉사센터라는 이름을 정했는데 왜냐하면 사실 언어 장벽 때문에 봉사활동 하고 싶어도 못해요.

◇ 이현웅 : 그렇죠, 보통.

◆ 줄리안 : 그런데 요새 저희가 진짜로 느껴지는 게 저희가 봉사한다라고 딱 이제 공지하면 100명 모이는 거는 일도 아닐 정도로 하고 싶은 외국인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동안 못 했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하고 싶었는데 요새 제가 이제 아무래도 이제 하다 보니까 두 달 동안 제가 조금 쉬었고 이제 이번 달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하고 있어요.

◇ 이현웅 : 어떤 봉사를 주로 하세요?

◆ 줄리안 : 되게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까 환경 정화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무인도에 있는 쓰레기를 한 4번 정도 치우러 갔었고 한 번은 다섯 환경단체랑 같이 합쳐가지고 하루 만에 500kg에 쓰레기를 저희가 주웠어요. 바닷가에 그런 것도 했고 그다음에 이웃 돕기도 많이 하고요. 또 동물 보호소도 가서 또 많이 활동하고 있고 다양하게 하고 있고요. 제 파트너도 같이 이제 저의 관심사와도 조금 다르고 하다 보니까 다양하게 많이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제가 궁금한 게 많아서 폭풍 질문을 드려서 약간 숨 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 줄리안 : 제가 원래 말이 많아가지고 지금 적게 하려고 라디오에서 너무 많이 하면 안 되잖아요.

◇ 이현웅 : 네 그래서 잠깐 청취자분들 의견을 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한 분은 꼭 텀블러 들고 다니면서 커피 마시고요. 장바구니도 꼭 들고 다닙니다라고 말씀을 해 주시고 있고요. 그리고 다른 분도 저도 쇼핑할 때마다 장바구니를 챙겨서 다니곤 하는데요. 작은 실천들이 환경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요즘에 확실히 환경 생각해서 나부터 실천하자 이런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줄리안 :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유럽연합 기후 행동 친선대사에 임명됐을 때까지만 해도 16년도에, 그게 벌써 거의 10년 돼가잖아요. 한 7년 정도 됐으니까 근데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요새 진짜로 사람들이 이 환경을 위한 실천이 엄청 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 이현웅 : 빨대 챙겨 다니는 분들도 계시고요.

◆ 줄리안 : 빨대 챙기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저도 사실 되게 다양한 실천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옷 좀 덜 사거나 사고 싶을 때만 산다. 적게 사자. 그리고 요새 용기 내 캠페인도 있었어요.

◇ 이현웅 : 아, 용기 내 캠페인.

◆ 줄리안 : 용기를 내는 건데 그래서 저희가 테이크아웃 할 때 원래 이제 그런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로 주잖아요. 근데 이것도 다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너무 아까우니까 직접 저도 사실은 이제 촬영 갈 때 제가 전날 요리 못하게 되는 경우엔 제가 용기를 가져와가지고 식당에서 여기다 담아주세요라고 하는데 처음에 조금 약간 어떤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더라고요. 그런데 한 번 하고 나면 굉장히 기분 좋아요.

◇ 이현웅 : 내가 해냈다. 약간 이런 성취감도 있고.

◆ 줄리안 : 맞아요. 음식이 더 맛있어졌죠. 마치 여기다가 막 더 맛있는 MSG 뿌리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 이현웅 : 그러면 배달 음식 별로 안 드시겠어요?

◆ 줄리안 : 진짜 많이 안 먹고 있어요. 한 1년에 손에 꼽힐 정도로 먹는 것 같아요. 잘 안 먹기도 하고 또 제가 있는 동네에서 맛집도 많으니까 너무 특혜 받았죠. 이태원 살거든요.

◇ 이현웅 : 배달 음식 한번 시키면 진짜 분리수거가 이만큼 플라스틱이 나오거든요.

◆ 줄리안 : 그때 코로나 때 많은 사람들이 그걸 느꼈잖아요. 그때는 계속해서 배달음식 시킬 수밖에 없으니까 집에 가서 쌓이는 쓰레기들 보니까 그래서 그때 갑자기 막 그런 배달 앱에서는 ‘수저는 빼고 주세요’라거나 이런 거 생겼잖아요. 진짜 많은 사람들이 그때 뭔가 경각심 느꼈던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최근에 이태원에 사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태원의 제로웨이스트 숍을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이게 어떤 공간입니까?

◆ 줄리안 : 되게 복잡한 공간이라서 짧게 설명하면 쉽지 않은데 일단은 제로 웨이스트 존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그리고 멀티숍이라고 생각하는 게 가장 쉬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가 비건 제품도 팔고요. 신선 채소도 팔고요, 도서도 좀 팔고요. 환경 관련된 도서 그리고 리필 스테이션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통 가져오면 샴푸도 새로운 통 없이 충전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식품도 똑같이. 그래서 저희가 막 김부각부터 현미 그리고 한국 토종 쌀인 다다조 이런 거라거나 캐모마일 찻잎 이런 것들을 자기 통 가져가면 새로운 통 없이 그냥 소분해서 구매할 수 있게끔 해드렸고요. 그리고 카페 공간도 있어 가지고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을 모객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맛있는 거 먹으러 와. 그리고 환경 관련된 것도 봐요. 약간 이런 식으로 하고 싶어가지고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이현웅 : 환경 백화점이네요.

◆ 줄리안 : 약간 그렇죠. 하지만 사이즈는 사실은 백화점 같지는 않네요. 그만큼 아직까지 제가 그렇게 힘이 없네요.

◇ 이현웅 : 복한 문화공간이라고 하셨는데 북 콘서트 이런 것도 열린다면서요.

◆ 줄리안 : 맞아요. 지난주 토요일에도 했고 앞으로 계속 또 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사실은 제가 이런 환경을 위한 실천하게 됐던 계기 중에 하나가 바로 다큐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큐가 없었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있었을까 의문이 굉장히 그게 들어요.

◇ 이현웅 : 어떤 다큐인데요?

◆ 줄리안 : 저는 다양한 다큐 많이 봤었는데 기후위기에 관련된 다큐로 불편한 진실도 그리고 또 우리가 사용하는 물품들이 빨리 빨리 고장 나게끔 만들었던 거에 대한 계획된 노후화에 대한 다큐도 봤었고요. 그리고 또 저는 이제 채식하는 운동인들에 대한 다큐도 많이 감명 깊게 보고나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다큐 말고 책 어떤 사람은 책 말고 강연으로 환경에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공간에서 환경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됐으면 좋겠어서 그래서 같이 보고 나서 토크 그리고 작가의 만남에서 또 토크 해서 사람들이 더 환경에 대한 관심 가질 수 있도록 그렇게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거예요.

◇ 이현웅 : 나는 환경 좀 관심이 많다. 혹은 반대로 나는 환경에 대해서 정말 무지해서 경각심을 얻고 싶다라는 분들을 위해서 좀 다큐 하나만 추천을 해주신다면요.

◆ 줄리안 : 다큐 딱 하나. 사실은 제가 최근에 봤던 다큐 중에 굉장히 좋았던 거 하나가 <우리의 식습관, 멸종을 부르다>라는 다큐였고 그리고 이번에 솔직히 여러분 꼭 보셔야 되는 거 하나 사실 이거예요. 지금 또 심지어 극장에서 상영 되는 다큐인데요. <수라>라는 다큐예요. 한국의 갯벌에 대한 다큐인데요. 저는 갯벌에서 그렇게 다양한 생명이 있는지 몰랐어요. 그리고 갯벌이라는 게 사실은 우리가 주로 환경 문제 사례가 된다고 하면 아마존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갯벌이라는 생태계 자체가 원래 이산화탄소 흡수력이 어마어마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한국의 갯벌은 옛날에 저는 별로 안 좋아했어요. 왜냐면 파도도 예쁜 파도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다큐를 보면서 너무나 예뻤고, 한국 갯벌이 이렇게 멋있었다니. 이렇게 다양한 생명체 살았다니 하고 제가 굉장히 요새 지난주 토요일날 보러 갔는데 엄청나게 감명깊게 봤고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다니고 있어요.

◇ 이현웅 : 수라 갯벌 관련된 내용 저도 갯벌에 대해서는 환경이랑 연관 지어서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는데.

◆ 줄리안 : 엄청납니다.

◇ 이현웅 : 보러 가야겠습니다. 극장에 지금 하고 있다고요?

◆ 줄리안 : 극장에서 지금 상영 시작했습니다. 알겠습니다.

◇ 이현웅 : 아까 숍 운영하는 부분 말씀을 또 해 주셨는데 실제로 온 분들 많잖아요. 지금 한 달 됐나요?

◆ 줄리안 : 솔직히 말하면 저희는 ‘가가오픈’ 했다가 가오픈 했다가 했거든요. 이게 공간을 만드는 게 너무 쉽지 않아요. 왜냐면 특히 저희 가게에 아이템 많이 들이고 싶고 또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래서 실제 오픈은 지난주 화요일이긴 했는데 일주일 됐네요. 근데 그전에 계속 팝업식으로 했었어요.

◇ 이현웅 : 반응이 어때요?

◆ 줄리안 : 반응이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아서 좋아요. 일단은 이런 곳에 오픈해서 너무 고맙다 해서 멀리 오신 분도 있고 앞으로 주주의 마음으로 와서 그냥 소비하겠다. 나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드디어 생겼다 이런 의견도 되게 다양하다 보니까 저는 굉장히 그래 이 고생을 괜히 했던 거 아니구나 싶죠. 저는 사실 이게 했던 이유가 이태원, 한남동, 동빙고동, 동부 이촌동, 해방촌 이 지역에서 제로베이스 숍이 없었어요. 그래서 없다 보니까 다른 사람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안 만들어줘서 제가 하게 됐던 거거든요. 그런데 왔던 사람들이 진짜 고맙게도 또 직접 용기 들고 온 사람도 되게 많았고 그리고 또 오는 게 굉장히 좋은 반응이잖아요. 재방문율아 되게 높아요. 물론 어떤 사람들이 커피숍인가 하고 왔는데 테이크아웃 제품이 없거든요.

◇ 이현웅 : 아예 없어요?

◆ 줄리안 : 저희는 아예 없지만 저희는 이제 보증금 내서 테이크아웃 가능한 컵 시스템을 하나 있긴 있어요. 근데 다시 갖다 줘야 되잖아요. 어떤 사람들이 불편해하기도 한데 그래서 어제 같은 경우는 그냥 일반 손님이 와서 안 된다. 그럼 다음에 또 오세요. 뭐 그럴 수도 있잖아요. 이분들도 보면서 이런 곳이 있구나라고 알게 되기 때문에 그것만 해도 환경을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서울의 한 중심에 있는데 제로웨이스트 숍이 없었다는 것도 좀 놀랍기도 하고 그러면 우리 동네에 있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실제로 꽤 그래도 늘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은 부족한가 봐요.

◆ 줄리안 : 뭐 부족하다기보다 사실은 제로 웨이스트 숍은 항상 가장 네 집이랑 가까웠으면 좋겠거든요. 사실은 이런 제로 웨이스트 숍 많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이런 대형마트도 이런 제로 웨이스트 존에서 생기는 중요해요. 유럽 같은 경우는 이제는 웬만한 대형마트 가면 벌크로 판매하는, 소분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네 그런데 아직까지 부족하긴 하지만 벌써 지금 대한민국에서 200여 곳이 있다고 해요. 지금 저희가 있는 여기 상암동이잖아요. 가까이 있는 망원동에서 되게 많거든요. 거기 있는 데 되게 잘 되어있어요. 아마도 여러분들이 궁금하시면 제로 웨이스트 지도 치시면 근처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어요.

◇ 이현웅 : 바로 아실 수 있는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군요.

◆ 줄리안 : 네네네.

◇ 이현웅 : 보니까 편의점이나 이런 곳에서도 일부지만 아직 이제 시작 단계지만 시작하는 곳이 있고 우리나라는 이제 리필용까지는 온 것 같아요. 리필용까지는 왔는데 이제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까지 가는 데에는 이제 첫 시작 단계인 것 같습니다. 지내다 보면 환경 문제 참 심각하다. 이런 거 어느 때 느끼세요?

◆ 줄리안 : 저는 솔직히 이제 특히 저는 쓰레기 많이 주우러 가는데 쓰레기 주우러 갈 때마다 이게 쓰레기 계속 주어도 또 생기고 또 주워도 또 생기는 걸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많이 아프죠. 근데 사실은 그것보다 저는 대한민국 살면서 아마도 저랑 공감할 사람들이 되게 많을 것 같은데요. 아침에 일어나면 뭐부터 하세요? 저는 미세먼지 어떤지 보거든요. 근데 진짜 이거 볼 때마다 내가 이제는 공기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구나라고 느끼게 되면서 마음 많이 아픈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순간이 많은데 사실 저는 굉장히 큰 실천해야겠다는 마음 먹었던 순간이 뭐였냐면 제가 어느 날 패션쇼 보러 갔는데 끝나고 딱 이제 집 가는 도중에 폐기 버리는 공간 보니까 너무나 많은 폐기물들이 버려지는 걸 보고 그때는 솔직히 저는 내 텀블러가지고 뭐 할 수 있겠냐라고 생각하면서 그때쯤 사실 기후 우울증이라는 거 걸렸었어요. 기후 우울증. 요새 많은 사람들이 이제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 너무 크고 내가 할 수 있는 거 너무 작은 것 같고 이거 갖고 되겠나 생각하면서 오는 약간 그런 회의감 그게 기후 우울증이라고 하거든요.

◇ 이현웅 : 나는 열심히 실천하는데 남들은 안 지키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분담해야 하는 거니까.

◆ 줄리안 : 그리고 특히 요새 젊은 학생들은 미래까지 걱정하게 되잖아요.

◇ 이현웅 : 그럼요. 앞서서 채식도 말씀해 주셨잖아요. 근데 채식하고 환경이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하는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 줄리안 : 솔직히 저도 그랬었어요. 그래서 이거 당연히 사람들이 생각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 사실에 대해서 알게 됐을 때 많이 놀라웠는데 일단은 아마존 살려야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얘기 안 하잖아요. 그런데 아마존 산림벌채의 원인 1위, 80%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소 축산업이에요.

◇ 이현웅 : 그래요?

◆ 줄리안 : 네 불 태워 가지고 거기서 소를 기르고 그리고 소에게 먹이로 줄 대두를 재배한 거거든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산림 벌채 1위도 똑같이 축산업이에요. 그래서 사실은 그것만 봐도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 축산업으로 인해 생긴 이산화탄소 비율을 보면 모든 이산화탄소 비율 중에 20% 넘는 수준이거든요. 교통수단보다 높아요. 그래서 우리가 저는 사람들한테 주로 강의를 많이 하고 다니는데 ‘최소 한 끼, 채소 한 끼’ 하자라는 얘기 많이 하고 있어요. 왜냐면 내가 봤을 때 고기 문제보다 과소비가 문제예요. 한국 보면 아침에 김밥 스팸, 점심에 된장찌개에 차돌박이, 저녁 때도 BBQ 먹다가 어? 야식으로 치킨 시킬까 이렇게 되잖아요.

◇ 이현웅 : 아 찔리네요. 하하하.

◆ 줄리안 : 매일매일 이렇게 먹는 게 너무 많잖아요. 네 그래서 저는 한 끼만 줄여도 되게 효과가 크다. 영국 같은 경우는 연구가 있었는데요. 모든 영국인들이 1년 동안 1끼를 육식 대신 채식했다면 1600만 대의 자동차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께도 좀 채식 한 끼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요새 채식 너무 맛있어졌습니다. 제 동네에서 막 채식 짬뽕, 짜장면, 볶음밥 하는 고생이었거든요. 그래서 옛날에는 채식하면 샐러드만 먹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요새는 즐거우면서 또 채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생겼으니까 많은 관심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 운동 좋아해서 닭가슴살 많이 먹는데 보니까 요즘 채식도 단백질이 많이 충족이 된다면서요.

◆ 줄리안 : 제 친한 동생인데 저보다 형님 같은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이번에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보디빌딩 대회에서 최상급으로 채식만 하고 4년 동안 벌크업 한 끝에 1위를 1등을 이제 달성했던 그런 동생이 있습니다. 이도경이라는 보디빌더인데요. 사실은 우리가 닭가슴살 먹어야만 근육 끼울 수 있다는 것은 그거는 사실은 가설입니다. 그래서 요새 또 새로운 연구들 보시면 요새 채소만 먹어도 충분히 우리가 이제 근육도 만들고 건강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 되게 많습니다.

◇ 이현웅 : 줄리안 씨 큰일 났어요. 끝낼 시간이 다 됐습니다.


◆ 줄리안 : 벌써요?

◇ 이현웅 : 저희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가가지고요.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줄리안 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줄리안 :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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