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자시티 중심부에서 지상작전을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민간시설을 방패로 쓰고 있다며 여론전의 공세 수위도 함께 높이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 설치된 무기고 영상과 학교 건물에서 대전차 미사일이 발사되는 항공 영상 등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재구성한 가자시티 중심부 모습입니다.
병원 옆의 사원에 땅굴 출입구가 있고, 군사 기지는 학교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학교 건물을 실제 군사용도로 쓰고 있었다며, 작전 중 촬영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 : 로켓 발사기들이 보입니다. AK-47 소총이 가득 든 가방들도 있고요. 하마스 깃발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게 학교 안에 있습니다. 실제 교실입니다.]
아예 학교 건물에서 대전차 미사일이 발사되는 걸 포착한 항공 촬영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가자 북부 셰이크 라드완 지역에선 학교 옆 주거용 건물에서 폭탄과 무인 공격기 등을 만든 장비들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 : (폭탄 제조실 옆인)이곳은 여자 어린이 방입니다. 분홍 옷장과 작은 어린이용 침대가 있는 일반 주택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연일 민간시설에 가까운 하마스 시설을 공개하는 것은 다분히 국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작전 중 생기는 민간인 피해의 책임을 하마스에 돌리기 위한 것이란 얘깁니다.
이스라엘군은 개전 후 한 달 동안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이나 박격포 공격이 9천5백 회 있었는데 이 가운데 12%가 발사에 실패해 가자 지구 안에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이언돔'과 '패트리어트' '데이빗 슬링'등 대공 방어 시스템을 역대 최대 규모로 배치했고, 처음으로 모든 시스템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기정훈 (pro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