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늘 제주도 남쪽 4㎞ 해상에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성공 여부는 잠시 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는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 시험 발사했고, 이번이 3번째입니다.
이번 발사에서는 민간 상업위성이 탑재돼 있다고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지난해 2차 발사 때는 1단 추진체 없이 2, 3단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려 고도 450㎞까지 올라갔는데요.
이번에는 최종 개발단계에 해당하는 1단 추진체를 장착하고 4번의 단 분리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더 높은 고도로 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발사체에 모형인 더미 위성을 실어 쏘아 올렸지만, 이번에는 실제 지구관측용 소형 위성을 탑재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종 발사 때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제작한 위성을 넣을 예정인데, 모양과 크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고체 추진 발사체는 비용이 적게 들고 발사 준비도 수십 일이 필요한 액체 추진 발사체에 비해 7일 이내로 짧은 장점이 있지만, 무거운 대형 위성을 싣기에는 불리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체연료 발사체는 유사시 안보 수요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고, 소형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1호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찰위성에 버금가는 소형 위성을 탑재하게 될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에 나서면서 앞으로 좀 더 촘촘한 감시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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