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습격한 뒤 어린이부터 1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증거와 증언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신원파악 작업을 한 예비군 대위 마얀은 영국 BBC 방송에서 "모든 연령대의 많은 여성과 소녀들의 시신에서 멍과 상처를 살핀 결과 성적 학대를 당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7일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현장을 공격한 하마스 대원들로부터 살아남은 한 여성은 한 피해자가 집단 성폭행당한 끝에 피살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하마스 조직원들이 피해 여성의 가슴을 잘라냈고 이윽고 군복을 입은 남성이 성폭행 중 그녀의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신 수습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들도 임신부 뱃속의 태아까지 살해한 모습을 봤다거나, 침대에 사지가 묶인 채 끔찍하게 살해된 여성들이 있었다는 증언을 했습니다.
NBC방송도 당시 수십 명의 여성들이 조직적으로 강간, 성적 학대, 신체 훼손을 당한 것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를 이스라엘군과 정부로부터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NBC 방송은 특히 이 증거들에는 하마스가 '바지를 벗어라' 등을 히브리어로 발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랍어 문서까지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성폭행을 당하고도 살아남은 여성은 매우 드물며 생존자들은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일부는 충격에 목숨을 끊었다는 증언도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는 과정에서 성폭력이 있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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