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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이 가져다 준 선물, 아이디어 하나로 갑부되는 지름길

2024.03.06 오후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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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3월 06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아이디어생활용품브랜드 대표 임하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특허청과 함께하는 독특허지 기특허지 시간입니다. 출산 후 경력단절로 꿈을 접는 여성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이렇게 살림이나 육아를 하면서 느낀 불편함을 바탕으로 발명을 해서 사업화에 성공한 분이 계십니다. 그 과정에서 여성들의 생활 속 발명을 창업으로 연결해 주는 특허청의 생활발명코리아 사업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임하율 대표 모시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아이디어생활용품브랜드 대표 임하율(이하 임하율) : 안녕하세요. 저는 곧 창업 5년차가 되는 아이디어 생활용품브랜드를 운영하는 창업맘이자 세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인 임하율입니다.



◇ 박귀빈 : 경력단절 기간에 겪었던 불편함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제품화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계시다던데요. 대표적으로 어떤 제품들이 있나요?



◆ 임하율 : 먼저 빨래바구니 겸 세탁망이 있는데요. 빨래바구니로 사용하다가 통째로 세탁기에 넣어 세탁할 수 있고, 세탁 후에도 한 번에 세탁물을 꺼낼 수 있어 굉장히 편리합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는 우비는 우천 시 우산으로 아이의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방지하여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우비고요. 순면 발매트 아래 사용하는 반영구적인 미끄럼방지 패드는 순면 발매트와 미끄럼방지 발매트의 장점을 합쳐 뽀송뽀송한 사용감과 세탁 편리성 그리고 논슬립의 안전성까지 더했습니다. 모두 주부 경력에서 나온 아이템입니다.





◇ 박귀빈 : 대표 제품들의 아이디어를 떠올리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 임하율 : 세탁망은 임신 중 배가 나오자 남은 작은 세탁물을 꺼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때는 임신 기간은 지나가니까 조금만 참자~ 했었는데 친정어머니가 통돌이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기 위해서 집게를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고 빨래바구니 겸 세탁망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랑 함께 입는 우비는 어쩌다 한번 아이에게 우비를 입히려고 보면 작아져 있어서, 답답하지도 덥지도 않고, 키가 커가도 몇 년씩 잘~ 입히는 우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갑자기 내린 비에 아이랑 찢어진 우비를 함께 입게 된 계기로 제작하게 되었어요.

미끄럼방지 패드는 어느 날 샤워를 하고 나오다가 순면 발매트를 밟고 미끄러질 뻔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정말 많이 놀랐어요. 태어날 아이가 나중에 밟고 넘어질까봐 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때 순면 발매트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며 고민을 했었습니다.



◇ 박귀빈 : 아이디어가 있어도 곧장 창업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 임하율 : 처음 육아하면서 느낀 건 살짝만 바꿔도 편리할 텐데... 하는 부분이 많이 보였어요. 예를 들면 유모차를 끌고 가면서 아이에게 담요를 덮어주는데, 유모차가 터덜터덜 가다보면 어느 순간 담요가 조금씩 흘러내리더라구요! 담요가 바퀴에 걸려서 흙이 묻는 바람에 외출 후에 세탁하는 게 일상이었어요.

그래서 어느 날 담요에다가 앞치마처럼 끈을 달았어요. 그걸 아이 목에 걸어두면 담요가 흘러내릴 걱정이 없었어요. 이걸 보고 친구의 남편이 변리사셨는데 특허등록을 해보라고 권유해주었어요. 당시 특허나 실용신안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던 터라 와 나도 특허를 낼 수가 있어? 하며 참 가슴 두근거렸습니다. 이후 둘째, 셋째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깨끗하고 관리하기 쉽고 효율적으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창업을 꿈꾸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창업 과정에서 특허청의 생활발명코리아 사업의 지원을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도움을 받으신 건가요?



◆ 임하율 : 생활발명코리아에 선정이 되고 나서 변리사분과 상담을 통해서 조금 더 아이디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구상하고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실용신안과 디자인 및 상표를 모두 등록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은 것은 시제품 제작이에요. 제가 기획한 레인코트는 제작이 까다롭고 비가 스미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일반 재봉실에서는 제작이 불가능했고, 해주려고 하시지도 않더라구요. 하지만 생활발명코리아에서 함께 진행해주시니 제작 공장에서도 가능성을 보고 제품을 만들어주셨어요. 그리고 전시회 출품, 발명대회 출전 자격 등을 얻을 수 있어서 한번에 제품과 관련된 과정 모두를 케어해주셔서 굉장히 든든했습니다.



◇ 박귀빈 : 생활발명코리아 사업에 참가하며 느낀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도 있으실까요?



◆ 임하율 : 저처럼 흔히 말하는 경력단절 여성들, 주부가 지원하기에 굉장히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기에 주부들은 아이디어가 많지만 이것을 사업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보통 생각을 해요. 보통 정부지원사업은 서류가 복잡하고, 아이디어를 이미지화 하는 것에도 부담을 느껴서 도전하지 못하는데, 생활발명코리아는 손그림을 그려서 표현만 해도 지원이 가능하고 지원 절차가 다른 정부지원 사업에 비해 간단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있는 여성이라면 매년 지원하길 바라요. 저 또한 그 후로도 매년 지원하고 있어요.



◇ 박귀빈 : 발명하시고 특허나 지식재산권 등록도 하셨을까요?



◆ 임하율 : 특허, 상표, 디자인권 합해서 총 18가지 정도 돼요. 나만의 제품을 보호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해나가고 싶기 때문에 지식재산권을 등록했습니다.



◇ 박귀빈 :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격려나 조언 한마디 해주신다면?



◆ 임하율 : 어떤 면에서는 제가 창업했던 5년 전보다 지금이 창업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1인기업이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직원을 따로 채용하지 않아도 외주를 줄 수 있는 시스템도 많고 지원사업 및 정보 공유가 상당히 많이 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허청에도 생활발명코리아 외에도 창업 지망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니, 특허청 홈페이지나 지역지식재산센터에 문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박귀빈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 임하율 : 4월 15일까지 올해 생활발명코리아 아이디어 접수가 진행되고 있어요. 평소 생활하면서 내가 뭐가 불편했나?를 생각해보시거나 아니면 앞으로 일주일만 내가 불편한 순간들을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기록해보세요. 그것을 개선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발명이랍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아이디어생활용품브랜드 임하율 대표이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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