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 오피스텔에서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 추적 끝에 어젯밤 체포됐습니다.
발리에서 인천공항으로 올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하루 가까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끌려 나옵니다.
서울 진관동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40대 남성 용의자 A 씨입니다.
그제 피해 여성과 며칠째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 안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질식사 소견 등을 바탕으로 타살을 의심한 경찰은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 끝에 어젯밤 10시 20분쯤 서울 구로동 만화방에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살인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항 계류장에서 모여 있는 승객들, 여기저기서 항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항공기 승객 : 공항센터랑 통화했는데 현장에서 안되나요?]
어제 새벽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승객 백38 명은 결국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점검 도중 엔진 결함이 발견되면서 꼬박 하루 가까이 출발도 하지 못한 겁니다.
항공사 측은 예상보다 정비가 늦어지자 어제 오후 대체 항공편을 투입했지만,
졸지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밤새 비행기가 언제 뜰지만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항공기 승객 : 여기 계획이 많이 깨졌어요. 아이가 아픈 사람도 있는데 병원 예약을 미뤄야 하고, 음식이 안 맞아서 물만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어제저녁(15일) 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인근에선 차량 7대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한때 일부 차선이 통제되며 퇴근 시간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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