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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당한 美 3개월 아기 장기기증…새 생명 주고 떠나

2024.03.26 오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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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당한 美 3개월 아기 장기기증…새 생명 주고 떠나
사고로 숨진 카우와 자오킴 ⓒ폭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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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한 생후 3개월 아기가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폭스2 KTVU 등은 샌프란시스코 웨스트포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벤츠 차량이 일가족 4명에게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가족은 동물원을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부부와 두 아들이었다. 아버지 디에고(40)와 아들 자오킴(1)은 현장에서 숨졌고 어머니 마틸데(38)와 생후 3개월 아기 카우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틸데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고, 카우는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0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평소 일가족의 신념에 따라 카우의 장기를 기증할 뜻을 밝혔다. 유족은 "디에고 가족이 베풀어온 사랑이 곧 그들의 유산이 되리라 믿는다"며 "다른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 메리 퐁 라우(78)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 후 운전 치사, 역주행, 과속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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