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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7개월째 증가...CR리츠, 구원 투수 재등판

2024.03.29 오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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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방을 중심으로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 구원투수로 활약했던 CR리츠, 즉 기업구조조정리츠를 10년 만에 재등판시켰습니다.

CR리츠가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준공된 지 1년이 넘은 지방 아파트.

절반이 미분양이라 할인에 나섰지만 입주자 모집이 쉽지 않습니다.

건설업 침체가 깊어지며 이처럼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째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지방이 80%를 차지합니다.

올해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4천8백여 가구로 석 달 연속 증가했는데, 역시 지방이 81.6%를 차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10 대책'을 통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면 세제 혜택을 준다고 발표했지만, 소용이 없었던 셈입니다.

국토부는 CR리츠, 즉 기업구조조정리츠를 10년 만에 부활시키는 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CR리츠는 투자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우선 임대로 운영하고, 시장이 좋아지면 분양으로 전환해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특히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면 취득세 감면과 종부세 합산 배제 등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규철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지방에 집중된 미분양 해소를 위하여 세제 지원을 통한 기업 구조조정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여 사업 리스크를 저감하고 신규 착공 지연을 최소화하게 하겠습니다.]

높은 금리가 유지됐던 지난해까지 리츠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가 인하되면 자본 조달 비용이 줄 것이란 기대에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현 / 하나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 지방 분양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경기 회복, 금리 인하, 대출 규제 완화 등이 동반돼야 부동산 시장이 살 수 있고 그래야 리츠 부활도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지방 미분양 상당수의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리츠가 구제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란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그래픽;이원희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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