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에도 고체연료 추진체를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사거리를 늘린 극초음속 미사일에까지 기습 기동과 발사가 쉬운 고체연료를 적용하면서 한미를 겨냥한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개된 '화성포-16나'형은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IRBM입니다.
미사일 앞부분은 비행 제어가 어렵지만 활공 거리가 긴 활공체형으로, 원뿔형인 기존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과는 외관상으로 차이가 나타납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가 미사일의 기동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의 활공도약형 비행궤도 특성과 측면기동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신형 미사일의 눈에 띄는 변화는 고체 2단 추진체입니다.
과거 액체 1단 추진체를 썼던 화성-8형과 비교해 미사일 길이가 길어졌고 이에 따라 사거리도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IRBM의 사거리는 3천㎞ 이상으로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와 괌도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북한은 그동안 액체연료와 비교해 기동성이 좋고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기반의 미사일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에이태큼스로 불리는 KN-23과 KN-24, 600㎜ 초대형 방사포 KN-25 등 단거리 전력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에 더해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고체연료 미사일 전력에 추가했습니다.
[권용수 / 국방대학교 명예교수 :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거죠. 괌을 타격할 수 있는 IRBM급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는 사거리를 늘려서 알래스카라든지 하와이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든 미사일의 고체연료화·핵무기화를 언급하며, 한반도 전역부터 미국 본토까지 아우르는 핵미사일 타격 능력 확보가 목표라고 위협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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