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단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선수가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허미미는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에 석패했습니다.
허미미는 데구치와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치며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보지 못했고, 골든 스코어에 돌입한 뒤 세 번째 지도를 받아 반칙패 해 결국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나온 우리나라 유도의 첫 메달입니다.
한국 여자 유도의 올림픽 은메달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48㎏급 정보경 이후 8년 만입니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한 뒤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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