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파병과 장사정포 지원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준 무기체계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탐지하는 방어용 무기로 확인됐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한 방송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방공망 장비와 대공 미사일을 지원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 무기 개발에 집중해 온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으로 평양을 중심으로 취약한 방공망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지원한 방공 무기체계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건 S-300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사드와 같이 일종의 포대 체계로 운용되는 데, 탐지레이더까지 함께 지원됐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두진호 /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 : 300과 같은 방공 체계를 지원하게 되면 이 레이더 기능까지 같이 통합해서 패키지로 지원하게 되면 전투기는 아니더라도 전투기에 준하는 그런 효과가 유발이 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방공 체계를 좀 갖다 주는 효과가 있고요.]
신원식 안보실장은 이어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없는 장사정포를 지원하면서 최대 4천 명 정도의 운용 병력을 추가로 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정찰위성 기술 지원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지원 의사를 밝혔고, 다른 여러 군사기술이 북한에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북러 간 주고받기식 군사협력이 다방면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신원식 안보실장은 우리의 가치 공유국과의 연대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정부의 단계별 대응을 결정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그래픽;임샛별
자막뉴스;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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