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계엄 이틀 전 '1차 햄버거집 회동'에 참석했던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대령을 소환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26일) 오전부터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정보사 김봉규 대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김 대령을 상대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계엄 사전 모의 과정과 햄버거집 회동에서 오갔던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령은 비상계엄을 이틀 앞둔 지난 1일, 경기 안산시의 햄버거집 매장에서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성욱 정보사 대령 등과 함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김 대령은 정 대령과 함께 노 전 사령관의 사조직이자 선관위 장악을 위한 별동대라는 의혹을 받는 '제2 수사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입니다.
경찰은 그제(24일) 김 대령과 정 대령, 고동희 정보사 대령 등을 공수처에 넘겼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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