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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협에도 태국, 브릭스 '파트너국' 초청 수락

2024.12.26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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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신흥경제국연합체, 브릭스(BRICS)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가운데 태국 정부가 브릭스의 '파트너 국가'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니콘뎃 팔랑꾼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열린 내각 회의를 통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가 보낸 파트너국 초청장에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부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에게 파트너국 가입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니콘뎃 대변인은 "브릭스 파트너국이 되는 건 태국이 향후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는 길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릭스는 지난 10월 하순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정회원이 아닌 파트너국으로 태국 등 13개국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파트너국 명단에는 태국 외에 알제리, 벨라루스, 볼리비아, 쿠바,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브릭스 파트너국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30일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브릭스 국가들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브릭스의 참여국 확장 움직임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새로운 자체 통화든,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미국이라는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면서 "브릭스가 국제교역에서 달러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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