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유다현 앵커
■ 출연 : 김다현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사회부 김다현 기자와 함께 관련 소식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는 사고 수습 현장 영상이 들어온 것 같은데 이거 보면서 설명을 해 주실까요?
[기자]
영상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무안국제공항의 사고 수습 현장 영상을 보고 계십니다. 밝게 불이 켜진 곳이 무안공항입니다. 날이 어두워졌지만 여전히 군과 소방 그리고 크레인 같은 중장비가 현장에 투입돼서 일대를 수색하고 또 현장 수습에 나서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에 이렇게 크레인이 투입되어서 기체 후미를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까지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 규모도 짚어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파악된 인명피는 탑승객 177명이 사망했고 이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82명, 또 여성이 84명, 아직 확인 중인 분이 11명이라는 소직입니다. 또 구조된 2명 있다는 말씀 계속 전해드렸는데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된 2명은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부상을 입어서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이 된 상태고요. 구조자는 여객기 꼬리 쪽에 타고 있었던 승무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여객기에 탑승했던 사람들의 국적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이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을 출발해서 무안국제공항으로 들어오던 중 사고가 났는데요. 여객게 탑승했던 승객은 한국인 173명, 그리고 태국 국적의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승무원 6명까지 포함돼서 이 여객기 탑승자는 모두 181명입니다.
[앵커]
지금도 사고 수습 현장 영상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수색작업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크레인 등 중장비 동원해서 계속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수색범위를 조금 넓힌 것으로 보입니다. 파편이 있는 곳뿐만 아니라 주변 풀숲까지도 구조대원들이 일일이 들어가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승객 상당수가 기체 내부에 있는 것 같다는 당국 설명 전해드렸었는데 이 내부에도 아직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사고 현장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 사고가 난 기체 후미 꼬리 부분이 보이고 있고 검게 그을린 모습이거든요. 일단 탑승자 명단이 파악되고 있는 것 같은데 사망자 인적 사항은 확인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사실 사고 여객기가 꼬리 부분만 형체가 있고 나머지 부분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있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희생자들을 확인하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현장 임시 영안소에서 보호자분들이 신원 확인을 하고 다음에 모두 확인이 마쳐지면 장례식장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앵커]
일부 신원 확인이 된 분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안타까운 사연들도 전해지고 있고요. 탑승자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이 포함됐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난 여객기에는 전남 지역의 교직원 5명 그리고 학생 3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전남교육청도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지원에 나섰는데요. 일단 더 탄 것으로 보이는 10여 명이 있기 때문에 현황을 파악하고 또 지원작업을 맞춰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탑승자 중 상당수가 연말을 맞아서 지금 연말이잖아요. 그래서 연말을 맞아서 여행을 떠난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확인이 되어서 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비행기가 무안공항에 도착했던 항공기였기 때문에 탑승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광주 주민들이었다고요?
[기자]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에 탑승객은 광주와 전남지역의 주민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광역시민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81명 그래서 가장 많고요. 이 다음으로 전남도민이 76명, 다른 지역 주민과 태국인 18명, 또 말씀드렸던 것처럼 승무원 1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공직자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전남도교육청 소속이 5명, 화순군 소속이 3명이고요. 이렇게 다 합해서 모두 공직자는 1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사고 발생 이후 한 11시간 정도가 지난 상황인데 한국공항공사가 밝힌 사고 경위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볼까요.
[기자]
공항공사가 밝힌 경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여객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하던 중에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서 구조물에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여객기는 당초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서 1차 착륙을 시도했었는데 정상 착륙이 어려워서 다시 상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비상착륙의 일종인 동체 착륙을 시도했는데 감속이 되지 않아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외벽을 들이받았는데요. 왜 정상적인 착륙이 어려웠냐. 이 부분이 앞으로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인데 사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접이식 랜딩기어, 그러니까 착륙 장치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게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사고 여객기가 착륙하기 전에 공항 쪽에서는 조류 충돌과 관련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었나요?
[기자]
맞습니다. 항공안전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국토교통부 설명인데요. 시간대별로 자세한 설명을 내놓고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사고가 나기 전 오전 8시 54분에 관제탑 착륙 허가가 있어서 1차적으로 착륙을 시도합니다. 이후 3분쯤 지난 57분에 관제탑으로부터 조류가 있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후에 재상승, 그러니까 복행을 했는데 아무래도 조류가 있다는 그런 알림 때문에 올라간 것으로 보이고요. 또 이후에는 59분에 조종사 메이데이 요청이 있었고 9시 3분에는 최종적으로 충돌하는 사고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실 관제탑하고 협의해서 반대쪽으로 돌아갔어야 하는데 앵커께서 언급하셨던 것처럼 상당히 짧은 쪽으로 이동을 해서 내려오다가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인 조사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다라는 게 당국의 브리핑 내용이었기도 했는데 지금 사고 원인조사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이 사안이 워낙 심각하고 피해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범정부적으로 역할을 나눠서 지금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장 구조 그다음에 구급 상황은 소방청이 맡고 있고요.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은 국토교통부, 또 피해자 가족 지원 등 사고 수습은 각 지자체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 쪽에서도 수사본부를 꾸렸다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전남경찰청이 키를 잡았습니다. 오늘 무안항공기 사고 관련해서 수사본부를 구성했는데 나원오 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고 또 264명의 수사본부를 모두 종합적으로 편성을 했습니다. 경찰이 맡는 역할은 사고 수습을 하는 것 그리고 신속한 사망자 신원확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또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인 조사도 원인 조사겠지만 위법 사항이 있는지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이뤄집니까?
[기자]
사고는 일단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죠. 영상에서 보듯이 속도 줄이지 못하다가 공항 구조물을 아주 강하게 충격하는 모습인데 때문에 활주로 길이가 너무 짧은 것 아니냐 또 구조물이 너무 딱딱한 콘크리트여서 충격을 막을 수 없었던 것 아니냐, 이런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서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검찰 상황도 또 추가된 소식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대검찰청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무안공항 사고와 관련해서 신속한 피해자와 유족 지원 등을 위해서 또 사고 원인 규명까지 해야겠죠. 이런 활동을 위해서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광주지검이 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고요. 유관기관 긴밀히 협조하면서 초기 대응에 만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다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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