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령 그린란드를 미국으로 편입하려는 뜻을 드러낸 데 대해, 미국 땅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일축했습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8일 그린란드가 자체적인 야망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독립할 수는 있겠지만, 미국의 연방주가 되겠다는 야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스무센 장관은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북극해에서 중국과 러시아 활동 증가에 따른 미국 안보상 필요를 그린란드 매입의 이유로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정당한 우려라고 두둔했습니다.
라스무센 장관은 또 "외교적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안보 강화 열망이 충족될 수 있도록 어떻게 협력을 확대할지 미국 측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덴마크를 향한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 정면 대응하는 대신 외교적 설득을 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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