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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뿌연 하늘 아래 빙판길...오늘 다시 강추위

2025.01.15 오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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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 정체와 스모그의 영향으로 이틀째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가 탁했습니다.

눈비로 인해 젖은 길 때문에 곳곳에서 미끄럼 사고가 많이 났는데, 오늘은 또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뿌연 공기로 가득 찬 고속도로, 차선의 경계는 물론 주변 풍경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기가 정체한 가운데 안개와 중국발 스모그까지 더해지면서 공기가 탁해진 건데,

어제 한때 경북과 인천 등 곳곳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100㎍을 넘을 정도로 대기 질이 크게 악화했습니다.

시야가 나쁜 데다 눈비로 젖은 도로가 매우 미끄러워지면서 출근길에 넘어진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고현주 / 서울 양천구 신월동 : 골목길을 걷다가 살짝 미끄러웠어요. 주머니에 손 넣으면 더 미끄러워질 것 같았어요.]

[장연제 / 인천 서구 불로동 : 아침에 한 번 넘어질 뻔하긴 했는데, 주머니에 손 넣고 가시는 분이 넘어지는 건 봤어요.]

밤사이 지표면의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냉각' 현상으로 도로 표면 온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젖어있던 도로가 언 겁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공기는 깨끗해지겠지만, 낮 동안 녹았던 도로가 다시 얼어 미끄러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횡단보도 앞 경사면이 이렇게 젖어 있는 상태라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살얼음이 져 눈에 보이지 않은 빙판길로 변합니다.

오늘은 지난주 같은 강력한 한파는 아니겠지만, 강원도와 경기 북동부에는 영하 12도 이하의 강추위가 예상돼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5일 수요일은 찬 북서풍이 불면서 중부지역의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추위와 함께 오늘과 내일 중서부 곳곳에는 1에서 5cm의 눈도 함께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디자인 : 지경윤, 정은옥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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