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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신상 공개 김녹완...'목사방' 피해자만 'N번방' 3배

2025.02.08 오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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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그램을 이용해 5년이 넘게 성 착취 범죄를 저질러온 이른바 '목사방'의 총책 33살 김녹완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피해자만 234명으로 조주빈 일당의 N번방 사건보다 3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처음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서른세 살 김녹완입니다.

스스로 '목사'라고 칭하며 텔레그램 상에서 5년 가까이 성범죄를 일삼아온 이른바 '목사방' 일당의 총책입니다.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9개 혐의를 받는 김녹완은 지난 2020년 5월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결성했습니다.

조직원들에게 집사와 전도사 등 계급까지 부여한 김녹완은 텔레그램으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성 착취물을 찍거나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일부 미성년 피해자들에게는 성폭행까지 저질렀는데,

지난 1월 검거되기 전까지 5년 가까이 피해자만 234명, 이 가운데 미성년자만 무려 159명에 달합니다.

지난 2020년 세상을 충격에 휩싸이게 한 조주빈 일당 'N번방' 사건 피해자의 세 배를 훌쩍 넘습니다.

김녹완은 수사망이 좁혀오던 재작년 말 자신은 절대 잡히지 않는다며 조롱하기도 했지만, 경찰은 결국 텔레그램 측 협조를 얻어 지난달 15일 김녹완을 붙잡았습니다.

[김녹완 / '목사방' 총책 : (피해자들한테 죄송하지 않습니까?) …." "(경찰 추적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 이유가 뭡니까?) ….]

경찰은 김녹완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익명에 기대 악행을 서슴지 않던 김녹완의 신상은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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