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부가 이란전쟁으로 숨진 미군 전사자 수를 갑자기 축소해 논란입니다.
휴전 선언 이후 발생한 사망자 수를 제외했다는 게 이유인데,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미국 도버 공군기지.
지난 17일 요르단과 18일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유해 운구식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와 함께 나와 예를 표했습니다.
같은 날 조지아주 유세 연설에 가서는 이란전쟁에서 추가로 육군 4명이 희생됐다며 애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2일) : 저는 이란전쟁에서 희생된 위대한 미군 장병 4명의 운구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렇게 운구된 4명까지 지난 2월 시작된 이란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수는 모두 18명.
그런데 미 국방부는 이 수치를 처음엔 18명으로 발표했다가 갑자기 14명으로 줄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유가 옹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에 운구된 4명은 지난 4월 휴전 선언 이후 숨졌기 때문에 이란전쟁 전사자 명단에서 뺐다는 겁니다.
현재(7월 26일) 미 국방부 웹사이트에도 축소된 수치, 14명으로 나옵니다.
참전용사 단체들은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역사에서 지우는 짓은 유가족과 군인들의 뺨을 때리는 것과 같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의회도 전면적인 전수 조사와 보고를 요구하며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