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국내 성인PC방에 프로그램 공급...일당 검거

울산경찰청은 해외에서 개설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국내에 공급·운영한 혐의로 40대 총책 A 씨 등 17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습니다.

A 씨 등은 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과 중국 등에 서버를 두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국내 성인PC방 업주들에게 해당 사이트를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등은 국내 총괄 운영과 매장 관리, 수익금 관리 콜센터 등 역할을 분담해 '슬롯'과 '바카라' 등 도박 게임물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성인PC방에서 손님들이 도박하면 판돈 3~4% 정도를 수수료 형식으로 받아 부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금과 대포 통장, 컴퓨터 등 증거물 50여 점을 압수하고, 대포 통장으로 관리되던 범죄수익금 12억 원을 찾아 몰수 추징했습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